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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 보다 나아질 필리핀 교회학교를 소망하며

- 필리핀 교사 워크숍 소식     이재성 | 서울     지난 2월 말, 몇몇 청년들이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에서 한 필리핀 자매를 만났는데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자매는 마닐라에서 교회학교 교사를 하는 자매였는데 나중에 왜 표정이 어두웠는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에서도 일요일이면, 어른들이 설교를 듣고 교제를 나누는 시간에 아이들은 교회학교에 모입니다. 필리핀에 교제가 형성된 지 10년이 조금 안 되었는데, 이 자매는 8년 정도 교회학교 일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교회학교를 하는 이유도 몰랐고, 단지 어른들이 설교를 들을 때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정도로 생각했었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어떤 학생이 12살 때 구원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매는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합니다. 자기는 교회학교에서 그 또래의 아이들을 돌보는데, 그때까지는 그 정도 나이의 아이들은 성경 말씀을 듣고 그 뜻을 알기에는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그동안 아이들 앞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아이들에게 성경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경을 전해야 할지 너무 막연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교회학교에 나오다가 지금은 오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도 스쳐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학교 일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아무렇게나 성경 말씀을 전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마음의 짐만 무겁게 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매는 한국의 교회학교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지 알고 싶다고 했답니다.     사실 이 자매가 교회학교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이유는 그곳 사정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전도집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집회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을 정확히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청년들은 한국에 돌아와 몇몇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 주었고, 그 후 청년들과 교사들이 모여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논의 끝에 우선 ‘창세기 프로그램’을 필리핀 교사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창세기 프로그램’은 ‘태초에’라는 제목의 창세기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창세기를 통해 구약 성경이 어떻게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폴린 헌팅턴 자매가 제작한 교회학교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는 2005년경부터 이 프로그램을 교회학교 수업에서 사용하고 있고, 교사들도 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보통 구약 성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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