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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 포즈난에서 있었던 작은 전쟁

케빈 함    이번 포즈난 집회는 폴란드에서 열린 두 번째 집회였습니다. 사업 때문에 바쁜 일정 가운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폴란드까지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독일 형제자매들도 만날 겸 집회에 참석했고 거기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이 세상의 주권자 곧 마귀와의 전쟁이며, 마귀는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교회 안팎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의 영적 생활도 무기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이 기간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 집회는 작년과 아주 비슷했지만, 다른 점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집회에도 새로 구원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베트남 사람들이었습니다. 올해는 여덟 명의 베트남 사람이 구원받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네 사람이었지요.     저는 구원받은 폴란드 형제자매들이 자기 조국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마음과 열정을 내지 않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베트남 사람들의 성심과 열망을 느꼈을 때는 제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또 작년에 독일에서 폴란드로 온 이후 계속 바르샤바에 머물면서 베트남어를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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