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06년 8월 4일 저녁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이사야 55:10-11)
창조의 과정을 통해 본 유대인의 역사
우리는 지난 시간에 요셉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요셉의 삶 속에는 예수님의 그림자로서의 모습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데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베드로전서 1:10-11)
이 말씀에는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이라는 순서가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실 메시야가 받을 고난에 대해서, 그리고 그 후에 얻으실 영광에 대해서 구약 성경에 기록되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누가복음 24장에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후에 일어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는데, 이들은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길 가는 중에 한 사람이 나타나 이야기합니다.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 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당신이 예루살렘에 살면서 아직도 그 이야기를 모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임에 분명한 사람을 대제사장과 관원들이 죽여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여자들이 와서 그러는데 새벽에 무덤에 가보니 그 시체가 없어졌다 합니다. 이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눅 24:17-24 참조)
그런데 그들 앞에 서 있던 사람이 바로 부활하신 예수였습니다.
가라사대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누가복음 24:25-27)
예수께서도 직접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성경” 곧 구약 성경에는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구세주이신 메시야가 오시면 그는 먼저 고난을 받고 후에 영광을 받는다는 단도직입적인 말도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이왕에는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 무리가 그를 보고 놀랐거니와 후에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 열왕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이사야 52:13-15)
이 말씀은 언젠가 이 땅에 태어날 하나님의 종이라는 한 사람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왕에는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 하신 말씀은 함께 달린 죄수들보다 더 고난당하는 예수의 모습을 말합니다. 그러나 “후에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 열왕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리니” 라고, 성경은 세상의 어느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왕권을 가지고 돌아오실 그분에 대해서 짧게 답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살펴보았던 요셉의 이야기 속에도 이런 순서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의 생애로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의도하신 것을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나타내고 계신 것입니다.
요셉 이야기를 살펴보기 전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순서를 생각해 봅시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말씀에서처럼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습니다.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창 1:3-5 참조) 또 하나님께서는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을 나누시고, 뭍이 드러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뭍에 씨를 허락하시고, 각종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하셨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창 1:6-12 참조) 또 모세가 보았을 때, 낮에는 하늘에 태양이 비취었고, 밤에는 그 태양빛을 받아서 달이 빛을 비추었습니다. 또 그는 그 주위를 둘러싼 엄청나게 많은 별들도 보았습니다. (창 1:16 참조) 그리고 그 가운데 지음받은 사람인 아담이 죄를 지어 실패하자마자 하나님은 뱀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창 3:15) 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빛과 어둠을 나누신 하나님께서는 훗날 있을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전쟁에 대해 정확하게 예고하신 것입니다.
역사의 순서도 이러한 창조의 순서와 같이 진행되고, 나뉘어 구분되었습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을 통해 아브라함이, 이삭이, 야곱이, 유다가 그러한 일을 겪으며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스라엘 민족이 다윗을 왕으로 모시고 한 나라를 세웠을 때, 세상을 향해서 정정당당한 한 국가로 자기들을 내세우게 됩니다.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창 1:16) 하신 말씀에 나타난 대로 태양 빛을 받아서 세상을 비추는 달의 모습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유대인의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신약 시대에 와서는 교회가 그 역할을 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합니다. 우리는 창조주의 손에 의해 이 역사가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마지막 도착점이 안식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을 다 마치고 쉬셨습니다.
잃어버린 안식을 찾으러 오신 하나님
창세기 2장에는 하나님께서 안식하시기 전날에 하신 일이 나타나 있습니다. 여섯째 날에 사람을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는 명령을 하신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는 순서가 자세히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셨을 때,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창 2:7 참조) 이렇게 만들어진 사람 앞에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 창조된 많은 짐승들이 지나갔고 아담이 그들을 부르는 대로 그것이 그들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 아담의 배필은 없었습니다. (창 2:19-20 참조) 같은 흙으로 지음 받고 같은 호흡을 하는 짐승이지만 아담의 짝은 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한 민족을 짐승에 비유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런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짝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격인 생명을 가진 사람을 보고 짝이라 하셨습니다. 아담은 깊은 잠에 빠졌고,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서 갈비뼈를 하나 빼내는 대수술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십니다. -뼈에서 피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아담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의 앞에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창세기 2:23, 25)
창세기 2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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