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 소식김성미 | 글소리 기자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디도서 3:4)
이번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의 주제 성구는 디도서 3장 4절 말씀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 생각만 해도 얼마나 좋은 말인가. 크리스마스에 시작되는 이번 성경탐구모임에 딱 들어맞는 성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없이 커다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성경탐구모임이 되기를 바랐다.
이번 성경탐구모임은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밴쿠버 시내에 있는 웨스틴 베이쇼어 호텔에서 열렸다. 밴쿠버 내에서도 첫 번째, 두 번째로 꼽히는 호텔이다. 바다와 맞닿아 전망도 좋고 시설도 좋다. 호텔 측에서는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 주었는데, 그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행사 기간 동안 집회 참석자들과 마주치는 직원들을 전부 동양계 사람들로 바꾼 것이었다. 프론트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서부터 식당에서 서빙하는 직원들까지, 성경탐구모임의 시작과 함께 전부 동양인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성경탐구모임이 시작되던 날, 호텔 측에서 준비한, “Welcomes Back” 이라는 현수막이 등록부 앞에 걸렸다. 또 장소를 알리는 표지판들을 부탁했더니 영어는 물론 한국어로까지 쓰인 표지판들을 준비해 주었다. ‘본부’를 ‘본사’로, ‘의무실’을 ‘양호실’ 등으로, 부정확하게 표기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배려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성경탐구모임 기간 중 호텔과 관련된 모든 일에 책임을 맡은 장봉기 형제님의 말에 의하면, 이 행사를 위한 회의가 있었을 때 장 형제님은 혼자 참석하셨는데, 호텔 측에서는 20여 명의 매니저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관련 있는 모든 매니저들이 모인 것이다. 재작년 이 호텔에서 성경탐구모임을 치렀을 때, 참석자들이 주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정중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불손한 태도가 문제되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호텔 측에 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미소로 대해 줄 것을 부탁했는데 행사 기간 동안 그들은 이 부탁을 충실히 이행했다.
재작년에 행사를 담당했던 호텔 측 매니저는 유대계 사람이었는데, 이번 매니저도 유대계 캐나다인이었다. 유대인만의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매니저의 개인적인 성향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일은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장 형제님은 이 행사와 관련된 몇 백 장의 서류에 서명을 해야 했다. 하루하루 일정에 맞추어, 모든 사항마다 세세하게 체크하고 담당자로부터 확인을 받는 것이었다. 서류 두께만도 5cm는 족히 넘어 보였다.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강사는 첫 강연에서 이번 성경탐구모임에 오기까지 개인적인 갈등이 굉장히 컸다는 말로 첫 마디를 떼었다. 하지만 이곳에 오기 전 읽은 시편 84편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고, 인간으로서 해야 할 본분과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본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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