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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 요셉에게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

제38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06년 8월 3일 저녁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신 성경 66권     얼마 전에 유다복음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이런 것들이 하나씩 발견될 때마다 성경을 믿는 세상 기독교인들의 믿음이 어떤 식으로 달라질까 하는 등의 여러 질문들을 혼자 해 보았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제외하고 세상에 발표된 복음서들이 몇 가지나 되는지 아십니까? 지금까지 발견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서는 삼십 가지가 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이 정경으로 선택되었을까?     누가복음 1장 1절부터 보겠습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라  (1-4절)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된 자들”은 직접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예수의 행적을 지켜보았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일꾼 된 자들”은 예수를 자기들의 메시야로 받아들여 그의 제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그대로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기록한 사도 누가는 예수에 대한 글들이 세상에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제목이 <가룟 유다 복음>입니다. 그 내용 중에 한 마디가 제 귀에 들어왔는데,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큐멘터리가 끝날 무렵 ‘가룟 유다 복음서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초대 교회 시절에 엄청나게 많은 교파가 존재했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덧붙여서 ‘1세기, 2세기를 지나는 동안 로마 정부의 기독교 박해가 거세졌고, 성경을 정리하고 보호하던 사람들은 그때 자기 목숨과 믿음, 모든 것을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들을 골랐다.’ 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책들이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이라는 것입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저는 이 누가복음 1장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들. 많은 제자들과 사도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모습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 그리고 예수께서 이적을 행하며 이스라엘 땅을 다니실 때 옆에서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그 이야기들을 적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누가복음은 사도행전과 내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복음서인 마태, 마가, 요한복음의 맥락과 중심 내용이 아주 정확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 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모습이 없습니다. 유다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를 판 내용으로 끝이 납니다. 예수께서 못박혀 돌아가신 기록도 없는 글이 복음서이겠습니까.     저는 언젠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 앞에 굉장히 감사를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친수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눠 주셨으니 그것들이 영영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 거하리라  (이사야 34:16-17)       이사야 34장 앞부분에는 에돔 족속이 환난 때에 처하게 될 운명과 그 땅이 황폐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하신 말씀을 봅시다. 예수께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고 ‘진실로 진실로’를 두 번 반복하신 것처럼, 구약의 말씀과 신약의 말씀들이 하나하나 맞아떨어집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밝히 보여 주는 이 성경 말씀에는 짝이 없는 것이 없고 하나도 빠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를 명하셨고, 하나님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말씀은 짐승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훗날 역사적으로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그러면 그렇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친수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눠주셨으니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성경, 우리가 접하고, 읽고, 깨닫고, 기뻐하는 이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책이고, 직접 제비를 뽑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 성경이 교회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져 왔습니다.     이런 말씀을 읽게 되면 가룟 유다 복음서 같은 책들이 나타났다 해도 우리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 날 이 말씀을 읽은 후 성경 66권 이상의 책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이후로 그 66권의 권위에 대해서 한 번도 의심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 책들을 직접 선택하고 우리가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런 것들을 기억하면서 가룟 유다 복음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을 때, 초대 교회 시대에 많은 교파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도 어떤 교파에서는 다른 교파를 이단이라고 말합니다. 서로를 이단이라고 할 정도로 교파가 많습니다.     복음을 아는 우리가 가져야 할 사명감     붓을 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한 누가는 평생 사도 바울을 따라다녔던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 끝까지 그와 함께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늙어서 나이 많았을 때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딤후 4:10-11) 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의 옆에서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며 그 일을 거들었던 사람입니다.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은 “내가 먼저 쓴 글에는” 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행 1:1 참조) 사도행전에 나타난 많은 사도들 가운데, 사도행전의 약 삼분의 이 정도 분량의 긴 이야기들이 말하는 주인공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리고 이 사도 바울의 손에 의해서 신약 성경 27권 중에 14권이 기록됩니다. -히브리서까지 포함해서 14권입니다. 히브리서 저자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 그 필체나 내용으로 보았을 때 사도 바울이 쓴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바리새인 출신의 율법을 아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다큐멘터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다행이다. 만약 초대 교회 시대에 여러 교파가 아닌 오로지 한 교파, 사도 바울파만 있었다면 과연 어땠을까, 우리의 믿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도마 복음도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책을 기록했는데, 그 많은 책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읽도록 허락하신 성경이 바로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뒷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바울이라는 인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 마음에 품으셨던, 만세 전에 예정하셨던 하나님의 신부이자 하나님의 짝으로 등장하는 교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많은 소리들 중에서 사도 바울의 자그마한 목소리가 로마서, 고린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등의 서신으로 초대 교회에 전해졌습니다. 또 그와 함께 교제하던 유대를 향한 사도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유다와 같은 사람들도 바울 서신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는 말씀들을 기록했습니다. 사도들이 활동하던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이 복음의 역사 속에는 -교회사가 아닌, 복음의 역사입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이 복음을 위해서 살아간 그리고 죽어간 믿음의 선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살아온 과정을 통해서 이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졌고 성경이 우리 눈에 읽히게 되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알게 되었고 복음을 아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아가다가 지금 어떠한 위치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 생애를 인도해 주셨고 나를 지켜 주셨기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처해 있는 상황과 위치, 이 모든 것을 허락하셨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교제가 살아 있고 그 힘이 강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몸담고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이 교제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거기서 뒷걸음질 칠 것이냐, 내가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다고 비켜갈 것이냐, 아니면 성경 속의 믿음의 선배들, 교회사 속에 감추어져 있는 많은 믿음의 선배들처럼 앞에 벽이 보여도 어려움을 직시하고 그대로 뚫고 지나가 믿음을 지킬 것이냐 하는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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