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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우리 작은 불을 켜서 험한 바다 비추세

- 필리핀 의료 지원 활동 소식양희승 | 필리핀       저는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에 한국에서 오신 형제자매들과 함께 마닐라, 일로일로, 민다나오 지역을 다녀왔는데 그 5박 6일간의 길고도 짧았던 여정에 대해 더듬어 볼까 합니다.     추석 기간을 이용해서 한국의 의료인들과 찬양대원들이 필리핀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분들의 여정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로일로를 방문하는 데 드는 경비는 학생인 제게 무척 큰돈이었기에 가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로일로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의료봉사 일을 위한 회의에 참석했을 때 정경화 형제님께서 때로는 돈으로도 얻을 수 없는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결심을 하고 그날 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돈이 어떻게 하나님의 일보다 더 소중할 수 있느냐. 나중에 더 큰돈을 들여도 경험하지 못할 것을 경험하게 될 기회를 너는 지금 갖게 된 것 같다.’ 라고 하시며 선뜻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서 ‘하나님, 쉽지 않은 결심이었던 만큼 많은 것을 보고 올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닐라 의료 지원     10월 2일에 한국에서 손님들이 도착하셨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의료 지원이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에 복음이 전해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의료 지원인 만큼 아침부터 교회로 환자들이 정신없이 밀어닥쳤습니다. 1층에서는 치과 팀이, 2층에서는 내과 팀과 한방 팀이 진료를 했습니다. 저는 내과 팀에서 진료 내용을 통역했는데, 긴장해서인지 마음먹은 대로 통역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 사전을 붙들고 더듬더듬 진료 내용을 통역하면서, 제가 처음 필리핀에 왔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필리핀에 처음 왔을 때는 간단한 소개나 구원간증을 하는 것도 힘들었고, 간단한 대화조차 하지 못해 필리핀 형제자매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니는 학원의 선생님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대화가 자유롭지 못해 성경 내용을 표현하는 데에 한계를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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