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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 유대인에게 하신 말씀, 내게 하신 말씀

제38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06년 8월 1일 오후       찬송을 통해 갖게 되는 정서     뒤에 앉아서 어린아이들이 찬송하는 것을 듣다 보니 제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 때 저는 노래 잘 한다는 소리를 꽤 많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 때에는 합창부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찬송가를 아무리 외워도 가사가 잘 외워지지가 않는데 그때 불렀던 찬송가들은 아직도 머릿속에 다 남아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성경암송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외운 성경 구절들을 요즘 성경 이야기를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 지는 저편 새 하늘에는우리 주 예수 계시는 곳고난은 가고 찬란한 새벽영광의 날이 밝으리라  (복음성가 - 해 지는 저편)       어릴 적부터 이런 찬송가들을 부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 어머니께서 이 찬송가를 참 좋아하시는데, 제가 어릴 때 살던 집에서는 저녁 무렵 부엌 쪽에 있는 창문을 열면 창밖으로 해 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이 찬송가를 들을 때마다 그 광경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때는 이 찬송가의 내용이 무슨 뜻인지도, 그것이 내 운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들리니까 들었던 찬송가였습니다.     그런데 해 지는 저편,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는 광경은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 조상 아담은 죄를 범한 후 에덴에서 동쪽으로 쫓겨났고,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서쪽을 향해 걸어 들어갔습니다. 서쪽으로 해가 지는 광경, 붉게 물든 하늘의 모습은 구약 성경에서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출 12:6) 했던 모습처럼 예수께서 대낮에 십자가에 못박히셨지만 그 땅은 어둠에 휩싸였던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천지가 진동하며 햇빛 흐리고공중에 부는 바람까지 처량해갈보리 산상에 하나님 아들십자가에 달려서 고난 보셨네  (합동찬송가 90장)       요즘 세상에는 우리가 분별하기 힘든 많은 소리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중에 내 영혼을 망가뜨리는 많은 것들도 내 앞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이런 찬송가가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심어주시는 정서가 솟아 커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지는 저편 새 하늘에는우리 주 예수 계시는 곳       어느 날 약속의 아들인 이삭이 그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에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있는 어느 언덕에서 해 저물 때 혼자 명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찬송가와 비슷한 모습이 창세기에 펼쳐집니다. 그때 저 멀리서 어느 무리가 이삭을 향해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누구입니까? 하란에 간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로 리브가를 데리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창 24:62-65 참조) 해 지는 아름다운 광경 속에서 두 젊은 남녀가 만나는 것은 어떤 연애 소설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만, 언젠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공중에서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만날 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창세기에 살짝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이런 찬송가를 부르고, 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라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복음을 계속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모세의 율법과 예수님의 계명     우리는 지난 시간에 욥기 34장의 “입이 식물의 맛을 변별함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3절) 하는 말씀과, 디모데후서의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2:15) 라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또 예수께서 자주 인용하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는 구절도 살펴보았습니다. 이 구절은 특히 요한복음에 자주 나옵니다. “진실로 진실로” 라고 두 번 반복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예수께서 “옛 사람에게 말한 바”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태복음 5:21-22)       21절 첫 부분에는 “옛 사람에게 말한 바”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22절에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옛 사람에게 말한 바” 라고 하는 것은 모세를 통해서 유대 민족을 향해 발표된 율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율법에는 이렇게 적혀 있는데, 나는 너희에게 말하기를’ 하며, 22절에서 두 번째로 말씀하십니다. 율법은 살인하는 자가 심판을 받게 되리라 했지만 예수께서는 형제에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 형제에게 노하는 자까지도 심판을 받고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그러면 모세가 한 말은 다 엉터리인가? 모세는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예수님은 그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신다’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로마서에는 율법도 선한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7:12-17 참조) 그러나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3:20) 는 말씀도 분명히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것이 잘못되었다’ 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있었고, 그 다음 율법 외에 한 법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에는 도저히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27-28)       “너희가 들었으나” 하는 것은 모세를 통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어 성경에는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 성경에는 조금 다르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28절이, “But I say to you that whoever looks at a woman to lust for her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는 그 마음속에서 그 여인과 이미 간음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마음속으로 죄를 생각했다’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서 실제로 그 여인과 함께 간음을 범했다’는 것입니다. 옛 사람은 “간음치 말라” 라는 행동의 법을 정해 놓았는데, 예수께서는 생각으로 짓는 죄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하셨습니다. 옛 사람 모세는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명령했는데, 예수께서는 “형제에 대해서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구절들을 보면 우리 인간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러한 말씀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율법주의자들, 세상에 있는 바리새인들을 전부 불러놓고 물어봅시다. 지금까지 열심히 종교 생활 하셨다고 자부하는 분들도 이 말씀을 두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주위 사람에게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까? 답은 ‘아니오’ 입니다.     그러면 옛 사람에게 하신 말씀도 옳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도 진리인데, 어느 것을 택하느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말씀 속에는 두 언약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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