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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우리 죄를 위해 드리신 한 영원한 제사

2005 멕시코 성경탐구모임 2월 19일       출애굽기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내용들은 모든 것이 순서대로만 기록되어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야기들이 서로 섞여 있습니다. 게다가 그 구절들을 전부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줄거리를 알고 성경을 읽으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들을 읽기 전에 먼저 창세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성경을 읽을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께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 5:39) 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성경을 읽을 때 곁길로 가지 않게 하는 열쇠입니다. 우리는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출애굽기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은, 모세가 예수의 그림자로서 이방인에게 핍박받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 앞에 나타났다는 것,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을 가지고 바로 앞에 섰을 때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이 더욱 심해졌다는 것, 애굽 땅에 엄청난 재난이 지나가고 있는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 사람들과 완전히 구별되어서 하나님께 보호받았다는 것, 그리고 재앙이 애굽 땅을 쓸어버린 후에야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한 이 내용들은, 앞으로 유대인들이 한 번은 겪어야 할 환난과 그 환난을 통해 유대인들이 육체적으로 구원함을 받을 역사의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이런 내용들은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의 많은 선지서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내용들을 잘 알면 요한계시록 같은 책을 볼 때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죽 읽다 보면 그 가운데 이스라엘 전체 역사의 그림자가 나타납니다. 특히 갈라디아서 3장과 4장의 내용을 생각하며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생활에 대한 글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에는 이상한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여종이었던 하갈,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갈 4:25) 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율법으로 돌아가려 하고, 율법을 지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이 쓴 글입니다. 바울은 그 사람들을 향해서 하갈은 시내 산이며, 시내 산은 현재의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우리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갈 4:22-26 참조) 우리는 홍해를 건넌 후에 펼쳐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유월절을 지내는 것은 우리 개개인의 구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나’라는 한 개인이 말씀 앞에 섰을 때 죄악에 물든 세상과 구별되면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함을 받는데, 그것은 예수의 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월절이 개인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일단 접어 두고,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에 대해서 그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봅시다.     유월절의 첫 번째 의미는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에서 구분되었듯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 사람들과 완전히 구분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완전히 구분되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창세기, 성경 첫 페이지부터 하나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는 작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셨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5 참조) 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시는 모습은 하나님이 역사를 경영하는 법칙이며, 또 인류를 구원하는 법칙으로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그 모습처럼 애굽에서 이방인들과 혼돈하고 공허한 상태에서 섞여 살던 이스라엘 민족 앞에 모세가 나타났습니다. 모세는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기 위해서 정해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했던 그 말씀처럼,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애굽과 완전히 구별됩니다.     이 구별된 이스라엘의 모습은 할례를 받은 아브라함의 모습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선택받은 민족의 조상으로서 하나님께 약속을 받았고, 약속에 대한 표시로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민족은 홍해를 완전히 한 번 건넜습니다. 유월절이 지나고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은 그들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선택된 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선택된 민족이 광야 생활로 들어간 것은 기나긴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렇게 출애굽기의 내용 속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은, 그들이 후에 겪을 일과 그 전에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를 지나 시내 산에 이르게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 산에 이르렀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전체 역사 가운데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고 거기서 율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짤막하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내 산에서 벗어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모습은, 메시야를 기다리며 메시야의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광야에서 헤매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 자체를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에서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개개인이 겪는 생활과 교회 전체가 겪고 있는 역사는, 이스라엘 민족이 겪었고 또 앞으로 겪을 많은 일들에 대한 하나의 그림자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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