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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예방접종

구회동 (외과 전문의)       해외 전도에 대한 열기가 지속되면서 형제자매들이 동남아시아,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가게 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한때 유행했다 지금은 사라진 여러 질병과 생소한 질병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졌기에, 해외로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평소 복용하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의 의약품이 있으면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또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 한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여 정맥 내 혈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경직된 몸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걷기나 발뒤꿈치 들기, 주먹 쥐기 같은 운동을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차 적응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과거 유행했던 학질(말라리아)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져 일선 의사로서 만나기 힘든 병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중부 이북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민이나 군인에게 가끔 감염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정도이지만, 조선 시대만 해도 ‘제구실’이라 해서 한 번은 걸리고 넘어가야 어른으로서 구실을 한다고 할 정도로 학질은 흔한 질병이었습니다. 지금도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 이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고열을 동반한 감기로 생각하지만 치료해도 낫지를 않아 재검사를 한 후 말라리아 진단을 받곤 합니다.     해외에서 걸릴 수 있는 질병 중에는 치사율이 높고 합병증이 심각한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예방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시 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몇 가지를 예방 조치 위주로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라리아 (Malaria)     가장 대표적인 열대 질환인 말라리아의 전파 매개체는 학질모기(Anopheles spp.)입니다. 잠복기는 9일에서 30일 정도로 주된 증상은 발열과 이로 인한 오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열대 지역을 여행한 후에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말라리아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여행할 때에는 말라리아 예방 약물을 출발 1주일 전부터 여행에서 돌아온 후 4주일 뒤까지 복용하되 여행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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