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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 복음은 남방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집회 소식최지은       인도양 너머 남방 큰 산호섬에 오다     저 북방의 얼음산으로부터 저 대양 산호섬까지, 그리고 남방의 모든 나라 뭇 백성들이 사는 먼 곳을 향한 간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인가.     5천만 년 전에 절멸되었다고 알려졌던 희귀어(魚) 실러캔스가 발견되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더니 지구상에 멸종되었다던 몇 종의 여우원숭이들이 발견되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는 나라 마다가스카르.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도 수도 안타나나리보 신문에는 또다시 한 어부가 발견한 실러캔스 소식이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다. 카멜레온이 몸 색깔을 바꾸기 위해 푸른 밀림 속에서 제 피부를 가꾸며 사는 머나먼 이곳의 작은 집에서 열리는, 얼굴이 검은 사람들만의 집회에 참석하니 감회가 새롭다. 여기가 바로 저 대양 산호섬, 하늘에는 북두칠성조차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남방 나라가 아닌가.     여기서 북쪽으로 한참 올라간 영국, 1819년의 어느 날 저녁 쉬프리 목사는 해외 선교에 대한 원대한 뜻을 펼치던 벅찬 교제를 막 마무리 지으려고 그에 걸맞은 찬송가 하나를 찾고 있었다. 아무리 찾아도 마땅한 찬송가가 없었다. 그래서 사위인 히버 목사가 그 자리에서 찬송 가사를 지었고, 뜨거운 찬미와 기도로 그 모임을 마칠 수 있었다. 19세기의 위대한 찬송가 하나는 이렇게 탄생했고, 그 후 큰 죄악을 범한 민족들에게 참구원을 얻게 하고자 유럽의 많은, 믿는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고 대륙을 횡단했다.     주 은혜 받은 우리 큰 책임 잊고서 주 예수 참된 구원 전하지 않으랴온 세상 모든 백성 참 구원 얻도록 온 몸과 재산 드려 이 복음 전하자  (찬송가 273장)       위의 찬송 가사에 적힌 그런 열망이 없었던들 어떻게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졌으랴!     복음은 동방의 끝을 다시 돌아 나가고     1866년 영국의 젊은 청년 토마스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국을 떠났고, 중국 땅에서 아내를 잃었다. 그는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를 얻어 타고 당시 지구의 끝이라고 여겨지던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땅에 당도했다. 27세의 한창 나이였다. 성경을 잔뜩 품에 안은 그는 대동강 가에 선 채 목이 잘려 죽는 순간까지 많은 조선 사람들에게 성경을 나누어 주었다. 그의 목을 자른 군졸로부터 시작해서 그 자리에서 성경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새사람이 되어 갔다. “그 명을 땅에 보내시니 그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하는 시편의 노래처럼 147:15 참빛을 받은 사람이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직접 하나님의 역사를 펼쳐 주셨다.     그로부터 근 백 년이 지난 1960년대 초, 젊은 청년 한 사람이 참빛을 받고 나서 힘차게 불렀던 이 찬송가는 그 동안 교제 가운데서 주제가처럼 줄기차게 불려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까지 ‘큰 죄악 범한 (남방)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한낱 기도에 불과해 보였다. 1995년 1월 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는 미국의 작은 도시 이글패스에서 TV 채널을 통해 또 한 전도자의 강연이 울려 퍼졌고, 두 달 후 청취자 집회를 통해 이웃 멕시코 사람들이 복음을 깨닫기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해외로 흘러간 복음은, 각국의 교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 글소리 기자는 여기 남십자성이 보이는 남방의 큰 섬 마다가스카르에 와서 까만 얼굴을 한 사람들을 위해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이 낯선 자리에서 우리의 걸어온 길을 새삼 돌이켜 본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하박국 2:2)     이 명령을 행하기 위해 안팎에서 “포도원을 허는” (아 2:15) 자들의 공격을 물리치는 근실한 끈기가 없이 어찌 오늘이 가능했을까 보냐. 우리 중에는 주변의 비방과 이간,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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