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01년 7월 30일 오후
믿음이 이기네
제가 성경을 사랑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이 없었다면, 지금 저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좋고 나쁜 온갖 일을 다 겪으면서도 마음만은 항상 평온했습니다.
늘 가까이 계시도다그의 사랑 놀랍도다 변함없는 나의 친구 (찬송가 97장)
가장 억울했던 순간에도 제 마음속에는 안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모든 것을 아시는 당신께서 저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하는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사람들,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 당신께 매달리는 사람들을 결코 멀리하지 않으십니다. 앞으로 자신의 생애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생애가 길든지 짧든지 하나님 앞에 맡겨 놓고 ‘당신이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행복할 것입니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찬송가 434장)
저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했다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절망했을 것이고, 정신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큰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에게는 어떤 어려움이나 억울함, 원통함, 괴로움 등이 있어도 그것을 넉넉히 이기고 능히 감당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제가 그동안 읽어 왔던 어떤 책에서도 얻지 못했던 것이고, 제가 가진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일서 5:4)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찬송가 397장)
누가 이 찬송가를 처음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힘들었을 때에 이 찬송가를 부르면서 마음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각자 스스로 누구를 믿고 살아왔는지 생각해 봅시다. 부모님을 믿고 살았는지, 자식을 믿고 살았는지, 친구를 믿고 살았는지, 또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왔는지 생각해 봅시다. 도대체 나는 무엇으로 행복을 누리려고 애쓰고 있습니까? 돈이 얼마나 많이 있어야 행복하겠습니까?
어릴 때 일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연극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연극에서 제가 불렀던 노래는 사는 동안 저를 붙잡는 끈이 되었습니다.
쓸쓸한 강변에 태어난 인생아너희는 무엇을 찾으러 왔는가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세상돈도 명예도 사랑도 싫더라
세상을 사는 동안 돈이나 명예, 사랑 같은 것들이 행복을 안겨 준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것들은 꼭 여우비 오듯이 잠시 잠깐만 있을 뿐입니다. 소나기가 오다가 갑자기 멈추고 햇빛이 비추고, 그러다가 또 금세 먹장 같은 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고 다시 소나기가 떨어지듯 우리 마음도 그렇게 순간순간 바뀝니다. 행복은 절대 우리 눈앞에 계속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나갈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에 믿던 모든 것끊어질 그날 되어도 (찬송가 539장)
내가 세상을 먼저 떠나든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먼저 떠나든지, 어떤 이유로든 누군가와 이별하게 될 때 무엇이 행복이었고 무엇을 믿고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또 무엇을 믿어 나는 평안하다 할 수 있습니까. 자신 있게 내놓을 것이 있습니까? 참으로 있습니까? 그 무엇도, 어떤 면에서는 비를 피하게 해주고 햇빛을 가려 주는 지붕만큼도 믿을 만한 것이 못 됩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이 육체 속에는 속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 속사람이 겉으로 보이는 육체를 통해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내 속사람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습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전도서 11:9)
이 외형의 사람에게는 마음대로 살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속사람, 그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청년이라는 젊은 사람을 기준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겉모습은 늙어도 사실 속사람은 아주 젊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사람이 변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 나이는 예순이 넘었지만, 마음의 어떤 부분들은 스무 살 때와 똑같습니다.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의 생각이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육체는 언젠가 무너지는 날이 옵니다.
후일에 장막 같은 몸무너질 때는 모르나정녕히 내가 알기는주 예비하신 집 있네 (찬송가 295장)
육체의 생명은 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피를 조심하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창 9:4 참조) 피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우리 육체는 몸 안의 혈액 순환에 의해 잡혀 있습니다. 이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피에 의해 잡혀 있습니다. ‘피가 어떻게 그것을 잡아?’ 하고 생각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피가 우리 육체의 모든 것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손가락 마디마디 뼈, 손목 뼈, 팔꿈치 뼈, 어깨 뼈, 갈비 뼈 등 모두 다 피가 잡고 있습니다. 피가 멈추면 이 모든 것은 분해됩니다. 피가 내 모든 세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레위기 17:11)
피는 우리의 세포와 뼈, 살가죽까지 그 모든 것을 다 잡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는지, 손톱이 제대로 자라는지, 피부가 정상적인지를 보면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몸 안에서 순환하는 피에 의해서 사람의 육체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잘 때 늙겠습니까, 깨어 있을 때 늙겠습니까? 잘 때 더 늙습니다. 사람이 잠이 들어 있을 때는 혈액이 잘 순환하지 않습니다. 자기 체중에 많은 양의 피가 눌려 있습니다. 그래서 순환하는 피의 속도가 느리고, 그로 인해 세포 활동을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낮에 숨쉬고 활동할 때만큼의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늙는 것입니다.
이 피가 사람의 모든 세포부터 시작해서 몸 전체를 다 잡고 있습니다. 피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장기들 곧 심장, 간, 신장, 방광, 대장, 소장 전체를 붙잡고 보전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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