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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2006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 - 식당   신전수 | 미국       전쟁터를 방불케 한 주방에서     이번 성경탐구모임은 멕시코에서 성경탐구모임이 치러진 이래 가장 일이 많고 힘들었던 성경탐구모임 같습니다. 주방 일이야 늘 하는 것이지만 부엌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 있었고, 5백여 명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설에서 그 배가 훨씬 넘는 사람들의 음식을 준비하려니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음식을 만들기 위한 가스 불도 모자랐고 싱크대도 부족했습니다. 흡사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성경탐구모임을 치른 장소는 멕시코 올림픽이 열렸던 1968년에 지어졌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건물이라도 관리를 잘했으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그동안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식당을 사용했다면, 나름대로 방법을 연구해서 청소도 더 깨끗이 했을 텐데 부엌 열쇠를 인계받은 날이 성경탐구모임이 시작되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바퀴벌레도 참 많았습니다. 열쇠를 받은 날 밤 열한 시에 소독하고, 이튿날 청소하고 다음 날부터 일하기 시작했으니 바퀴벌레를 전부 없애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하느라 힘든 것보다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벌레들을 신경 쓰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긴장과 비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식단을 멕시코 음식으로만 준비하려고 했지만, 세계 각지에서 오시는 한국인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김치와 밥, 김 정도는 준비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멕시코식 밥을 따로 준비할 여력이 되지 않아, 밥은 전부 전기밥솥에서 하는 것으로 통일했습니다. 그런데 1700명분의 밥을 하기 위해 전기밥솥 열네 개를 한꺼번에 돌리다 보니, 자꾸 전기가 차단되었습니다. 밥이 되다가 꺼지고 다시 연결하면 또 꺼지니까, 담당자들은 도저히 이런 시설에서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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