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재희 | 스웨덴
돌아온 탕자
나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한국을 떠나 13년 동안 여러 나라를 거치며 살았는데, 2000년에 스웨덴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그리고 2001년에 스웨덴 형제자매들의 도움으로 <성경은 사실이다> 비디오테이프를 보던 중 소중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의 불은 달아올랐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여러 장의 편지를 쓰기도 했지만 정신 나갔다고 할까 봐 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구원받지 않은 남편을 설득해서 2002년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에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복음에 관한 많은 소식을 직접 접하고는 이대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을 다시 굳히게 되었다. 사실 그때 나는 교회의 중요성이나 교제의 의미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했다. 그래도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린 국내외 성경탐구모임과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에 몇 차례 더 참석했고, 그때마다 다른 여러 나라의 복음 소식을 직접 전해 듣고 형제자매들과 교제도 나눌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마음은 조금씩 복음을 향해 다져졌고 교제의 의미도 배우게 되었다.
작년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했을 때, 봄에 정기적으로 독일에서 열리던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이 10월로 옮겨지고 올해부터는 그 기간에 멕시코에서 성경탐구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완석 형제님이 멕시코에서 있을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의 장소를 비디오로 생생하게 보여 주셨는데, 그때부터 나의 마음은 멕시코로 향하고 있었다. 경치도 좋았지만 글소리에서만 읽던 복음의 현장에 나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다섯 살짜리 딸아이라도 함께 갈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 뜻하지 않게 하나님은 남편까지도 함께 갈 수 있게 허락하셨다. 여정은 힘들었지만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의 수가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의 수보다 더 많은 성경탐구모임에서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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