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매 로부터 글소리 창간호를 선물 받은 후 나는 늘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녔다. 어느 이른 아침, 여행사 일로 대사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가방에서 적당히 구겨진 글소리를 꺼내 들고 그제서야 페이지를 열었다. 첫 장부터 눈에 들어오는 브라질 집회와 해외 집회 소식들, 이어지는 해외 형제자매들의 간증에 단숨에 빠져들었다. 외국 여행과 관련이 있는 직장이라서 해외 소식이 더 가깝게 느껴진 것 같다. 그들이 울 때 나도 울고 웃을 때 나도 웃고 있었다. 그들의 간증을 읽으며 내가 구원받을 때 일들도 기억났다.
1981년 여름.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미숫가루를 만들고, 커다란 가방에 옷가지와 이불을 싸시던 할머니와 엄마, 고모가 어렴풋이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