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희 | 서울
믿지 않는 남편을 만나고
저는 1988년, 중학교 3학년이던 시절에 구원받았습니다. 옆집에 살던 한 자매를 통해 저희 집에 복음이 전해졌는데 큰 언니부터 막내까지, 한 사람씩 상담을 통해 구원받았습니다. 구원받은 후에는 학생들의 활동에 동참했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형제자매들의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구원받은 부모님을 둔 형제자매들은 어떤 모임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는데, 저희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톨이 같은 마음으로 지내다가 결국은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외국인 회사에서 십 년을 일하며 교제에서 멀어졌습니다. 말씀에 기초한 믿음이 부족해 믿지 않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지금껏 하나님께 축복받지 못하는 결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성경은 계속 읽었는데, 2년 전 한 자매의 권고로 말라기를 읽고 십일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 뜻대로 살다 지치고 힘드니까 하나님께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당신에게로 돌아갈 수 있나요?’ 하고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화가 나셨지만 ‘너희가 나에게로 돌아오려면 십일조와 헌물을 내 창고에 가득 채우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너희가 나를 시험하여 내가 너희 창고를 가득 채워 주나 보라.’ 는 말씀을 선지자 말라기를 통해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며 십일조를 내기 시작했고, 힘이 들 때마다 이 말씀을 읽으며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남편 몰래 십일조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 몰래 큰 금액을 내다 보니 남편의 월급에서 큰 구멍이 생기는 것이라 떨리기만 했습니다.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마다 말라기서를 읽으며 자신을 다잡곤 했습니다. 하나님과 제대로 교통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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