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 전주
가슴 부푼 기대와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오를 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벌써 세 달 전의 이야기가 되었네요. 대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캐나다 밴쿠버의 한 농장에서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하며 방학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글재주 없는 제가 이렇게 그 경험담을 쓰자니 걱정 반, 근심 반입니다. 그러나 캐나다를 가게 된 것도, 다녀와서 이렇게 형제자매들 앞에 그간의 제 경험을 전할 수 있게 된 것도 다 주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보려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먼저 전주의 형제자매 세 명과 함께 캐나다로 향했습니다. 일찍 도착한 저희가 한 일은, 세번 째를 맞는 밴쿠버 성경탐구모임의 준비를 돕는 것이었습니다. 주된 업무는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보다 먼저 도착한 형제자매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밴쿠버 지역 어머님들을 도와드리는 보조 역할이었습니다. 성경탐구모임 시작 전까지는 호텔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서, 호텔 가까이에 사시는 어느 자매님 댁에서 음식을 만들고 호텔로 그 음식을 옮겼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일을 통해 밴쿠버 어머님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요리도 배우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드디어 밴쿠버 성경탐구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해외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한 저는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에서 몰려오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게만 느껴졌습니다. 비록 멕시코, 미국, 독일, 과테말라 등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말도 다르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웠습니다.
말씀은 출애굽기와 관련된 강연이었습니다. 강사님은 하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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