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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 예수님의 그림자, 다윗

-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2009. 8. 8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에베소서 4:1-3)       성경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봅시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말씀이 세상이 창조되고 질서가 잡혀가는 도중에 하나님께서 보시고 좋아하셨다, 혹은 하나님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고 하신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조금 더 자세히 보아 성경에 숨어 있는 우리 영혼 문제나 성경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에서 어떤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를 보시는 하나님께서 내가 말씀을 믿었을 때 기뻐하셨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천지창조 과정 중에 첫날이나 혹은 마지막 날에만 있었다면 조금 더 간단했을 것입니다. 첫날에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시고, 마지막 날에 다 지으신 뒤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다면 시작점과 결말만 생각하면 되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도 조금 간단해집니다. 시작점과 결말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천지를 창조하시는 과정 속에서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보시고 좋아하셨다는 것입니다. 잠언에도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8:30)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고, 또 창조주로서 창조물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마음이 기뻤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 땅의 창조 과정에 속해 있고, 창조 순서에 맞게 진행되어 갑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이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리더십 아래 애굽을 탈출하여 하나의 민족으로, 점차 세상에 존재하는 한 국가의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또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이해되었을 때 내 마음속의 문제도 해결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현실적인 문제는, 지금은 내가 어떠한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말씀을 붙잡고, 내 마음속에 믿어진 그 사실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단순히 성경만 읽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후면에 교제라고 하는 어떤 실체가 나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지금부터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우리 각 개인에게 교훈이 됩니다. 우리 개개인은 이 성경 말씀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 우리가 교회라고도 하고 혹은 교제라고도 하는,     “서로 사랑하라” (요 13:34) 는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모여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 속에서 우리 모습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열왕기상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열왕기상은 어떤 이야기의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닙니다. 열왕기상 1, 2장에는 이스라엘 왕 다윗이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살다가 생을 마감하기 바로 직전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기 바로 직전의 이야기, 곧 다윗에게서부터 솔로몬에게로 이스라엘의 왕권이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읽으면 역사 소설이나 사극 드라마 에 나올 법한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정치적이면서도 어떤 음모가 감추어져 있는 것 같은 내용이라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열왕기상 1, 2장의 내용은 역대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왕기상 1, 2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3장부터 나타나는 내용, 또 사무엘하에 나타나는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사무엘서부터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사무엘상에는 사무엘이라는 선지자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그가 장성해서 한 사사의 모습으로 이스라엘 민족 중에 나타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사울이라는 왕이 등장하고 다윗이라는 청년도 나타납니다. 사무엘상의 뒷부분은 골리앗을 쳐 죽인 다윗과 다윗의 인기를 질투하는 사울 왕과의 미묘한 감정 싸움, 그리고 서로 쫓고 쫓기는 숨 가쁜 이야기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의 첫 구절은 “사울의 죽은 후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사무엘하는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다윗의 일대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무엘상에 나타나는 젊었을 적 다윗의 모습이나 한 인간으로서의 다윗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인 다윗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예수님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율법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스스로를 나타내시기 위해,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아들 하나님의 그림자가 바로 다윗입니다. 그리고 열왕기상 첫 부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솔로몬은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눅 24:26) 하신 말씀처럼 영광 가운데 심판주로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왕으로 있을 때, 두 여인이 각자 아들을 낳았는데 한 여인의 아들이 죽어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남은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하자 솔로몬은 아이를 정확하게 반씩 잘라 나누어 주라고 했고 결국 누가 진짜 어머니인지 알아냈습니다. (왕상 3장 참조) 이 일에 대해 단순하게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해서 지혜를 얻은 것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솔로몬이 하나님께 금과 은을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는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이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은, 언젠가 영광중에 세상에 오셔서 양과 염소의 무리를 정확하게 나누듯 민족들을 심판하시는 심판 주이신 예수님, 왕 중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다윗과 솔로몬 두 사람 모두 인간이기에 실수도 범하고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살펴볼 열왕기상 1, 2장은 다윗이 이스라엘 왕으로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살다가 생을 마감하기 바로 전부터 그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기 바로 직전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때 솔로몬에게로 이스라엘의 왕권이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일어난 몇 가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상 1, 2장에서 흘러가는 사건들은 아주 미묘합니다. 저는 이 내용을 여러 번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 이러한 말씀들을 보기 시작했을 때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처럼 하면 안 되겠다.’ 또는 ‘우리 중에 이런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되겠다.’ 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초보적인 생각으로 이 성경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짧은 내용이지만 이 두 장 속에 나타나는 다윗의 목소리와, 다윗이 솔로몬에게 전달해 주는 내용, 솔로몬이 왕이 되어 가장 먼저 하는 일들을 살펴보면서, 다윗이 왜 죽기 전에 솔로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명령을 했으며 ‘반드시 이것을 네가 해야 한다.’고 부탁했을까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되는 사무엘하 내용을 통해 현재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제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서 살아가는 삶에 무언가 날카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이스라엘의 역사라든가 세상 역사 속의 한 과거에 불과한 내용이 아닙니다. 신약 성경의 말씀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복음의 말씀들, 영원한 속죄에 관한 말씀들은 지금도 읽을 때마다 새롭고 우리 앞에 현실로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옛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구약 성경의 내용은 우리 현실과 별로 가깝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내 마음속에 이루어진 사실들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고, 시간적으로도 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구약 성경의 내용은 비록 약 3천 년 전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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