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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 내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

이영지 | 독일     하나님께서 생활을 이끄심을 믿습니다     저는 30년째 독일 쾰른에서 살고 있습니다. 2010년 여름에 유방암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를 마친 지 어느덧 2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제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고비가 있었습니다.     저는 독일의 한 방송국에서 일을 합니다. 항암 치료가 끝나고 1년 반 만에 회사에 복직했는데, 그동안 방송 시스템이 모두 바뀌어서 장비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배워야만 했습니다.  그런 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는데, 회사 분위기가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제 일인 영상 편집은 PD들과 맞추어가며 일을 해야 하는데, 모든 것을 새로 배운 저로서는 편집 일이 다른 동료들에 비해 느렸습니다. 그런데 많은 PD들이 그런 제 약점을 공공연히 트집을 잡고, 저와는 일을 하지 않겠다며 상관에게 압력을 넣었습니다. 15년 전 회사에 처음 신입사원으로서 일을 시작 했을 때도 같은 경험을 했었는데 악몽 같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직속 상관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내가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기를 바라서 그러는 것인지, 저를 의도적으로 따돌려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직장에서는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다가, 암 선고를 받은 후부터는 제 마음속에서 신앙 문제가 근본적인 데서 흔들려 괴로웠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삶이 하나님 앞에 옳은 삶이었는가? 지금 당장 죽으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천국에 갈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결국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알게 된 것은 제가 여태껏 하나님을 너무 모르고 살아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원받기 전에도 구원받은 후에도 결국은 죄만 지으며 지난 50년을 살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에 더해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주님을 만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저를 극도로 짓눌러 암 선고를 받은 이후에 불면증이 극에 다다랐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쉽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그런데 끔찍하게도 눈에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감은 뒤 잠이 들기 직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서운 모습을 한 형체들이 나타나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렇게 심하게 가위에 눌렸다 깨어났고, 때로는 이상한 소리들이 들려 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영영 미쳐 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어 정말 두려웠습니다. 밤새 내내 성경 강연 CD를 틀어놓기도 하고, 성경과 <꿈 같은 사랑>, <전도하는 마음으로 살자> 책을 큰 소리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증상은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어 잠자는 시간은 제게 공포의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한국에 있는 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제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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