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이사야 38:17)
이 구절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한 이사야서의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사람이 히스기야 왕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은 병에 걸려 죽게 되었던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응답으로 병이 나았을 때 기록한 것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 구절이기도 하다.
성경은 히스기야의 삶에 대해서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왕하 18:5-6) 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의 관점에서 본다면 히스기야의 삶이 그리 행복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히스기야는 자신이 54세에 죽을 것을 알고 살았기 때문이다.
실상 모든 사람의 삶은 시한부이다. 다만 자신이 언제 죽을 것인지를 모를 뿐이다. 어쩌면 죽을 날이 언제인지 모르기에 맘껏 게으름을 피우며 인생을 허비하는 삶보다는, 차라리 히스기야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보람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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