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숙 | 서울
우연한 기회에 미용 기술이 있는 사람이 필리핀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평소에 필리핀에서 전해지고 있는 복음의 소식에 대해서 많이 들었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기 때문에 연락을 받은 즉시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1월 19일에 출발하여 23일에 돌아오는 4박 5일 일정은 너무 짧았다. 실제로 필리핀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머리 다듬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돌아오자는 각오를 다졌다.
생각 같아서는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우리 일행은 작은 난관에 부딪쳤다.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때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통신 수단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태라 도착한 사실을 알릴 길이 없었고, 시간이 점점 지나가는 것에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졌다. 빨리 봉사활동을 시작하고픈 마음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짙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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