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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 새 희망을 안고 돌아가는 곳

이동준 | 안성    필리핀 모임과 일로일로 방문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는 어느 날, 복음이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는 필리핀에서 영어로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된 일이라는 생각에, 작년 12월 28일 저녁에 마닐라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모임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정 형제님과 함께 상담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일로일로로 떠났습니다.     일로일로 공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호텔에 짐만 풀고 곧바로 모임집으로 갔습니다. 불과 4-5평 남짓한 방, 에어컨도 없는 더운 곳에서 열 명 가량의 필리핀 사람들이 개인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자동차 소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은 열 시간 이상 진행되었습니다. 쉬지 않고 말씀하시는 정 형제님과 열심히 성경 말씀을 경청하는 순수한 필리핀 사람들을 보면서 저는 한국에서 일어났던 복음의 역사가 이제 필리핀으로 이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우리는 차를 타고 북쪽으로 세 시간 반을 달려 로하스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마닐라 모임집에서 한동안 일했던 자매의 고향이었습니다. 그 자매가 고향에서 매일 전도 테이프를 보여 주어서 그곳에는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30여 명, 테이프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약 60여 명 정도 있었습니다. 상담실은 네 평 정도였는데 거기서 7-8명 정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니 공기가 매우 탁했습니다. 점심 때부터 밤 열한시가 다될 때까지 상담이 이어졌기에 상담하는 분이나 상담 받는 분 모두 지치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원받았습니다.     다음날에는 다시 일로일로의 모임집으로 가서 상담을 했는데, 이 날은 토요일이자 2005년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폭죽 터트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특히 밤에는 마치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끊임없이 소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에는 찬송가를 부르고 영화 <십계>를 보면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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