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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 잘 따라온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 남미지역 성경탐구모임 교회학교 소식     고봉숙 | 브라질       흥미진진한 준비 과정     브라질의 교사들은 지난 12월에 있었던 밴쿠버 성경탐구모임 때의 교회학교 소식을 접하고, 인터넷으로 그 결과물들을 보면서 이번 남미지역 성경탐구모임의 교회학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밴쿠버 성경탐구모임에서 교회학교에 참여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복음을 아는 부모님 아래서 자란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각 교회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토대로 5일 동안 다섯 번의 프로그램을 통해 구약의 여러 인물들과 예수님, 그리고 신약의 인물들인 베드로와 바울, 교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다루었다고 한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이곳 실정에 맞게 교재를 수정해야 했다. 브라질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데다가, 이러한 집회에 처음 참석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밴쿠버 성경탐구모임 첫째 날에 교회학교에서 수업했던 구약의 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이틀 동안 나누어서 하기로 했고, 모세와 십계명과 언약궤를 다루었던 이틀 분량의 내용을 하루로 줄였다.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욕심 부릴 것 없이 밴쿠버에서 했던 것처럼 인물들과 연관된 성경 구절들을 읽고 만들기, 그림 그리기, 퀴즈 풀기 등 다양한 놀이를 겸하여 하나씩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준비 과정은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흥미진진한 시간들이었다.     교사들은 집회 전 며칠 동안 저녁마다 모여서 열띤 교제를 나누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틈틈이 찾은 구절들을 서로 소개하고,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의논했다. 브라질에 있는 네 명의 교사는 두 명씩 짝을 지어 한 팀은 4-8세를, 다른 팀은 9-12세를 나누어 맡기로 했다. 그리고 밴쿠버에서 했던 것처럼 매일 다 같이 찬송가를 부르고,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14절의 말씀과 수업의 규칙을 읽기로 했다.     집회 하루 전날, 오후 시간에 창세기 교육프로그램으로 참석자 모두가 성경을 공부하자는 폴린 자매의 제안이 있었다. 그 제안대로 오후에 창세기 교육프로그램을 하기로 결정했고, 오후에 진행하기로 계획했던 네 번의 교회학교 프로그램은 아침, 저녁 성경 강연 시간에 맞추어 여덟 번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오후의 창세기 교육프로그램 활동 준비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일이 훨씬 더 많아졌다. 브라질의 청년들은 폴린 자매와 권수진 자매가 가져 온 창세기 교육프로그램 교재를 밤새 번역해야 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그저 웃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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