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미 | 대구
내가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김은
저는 누구보다 욕심이 많았기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렸고, 공부하던 전공까지 바꿔 대학과 대학원을 전전하다가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회사 생활에도 지쳐 처음 전공했던 과목으로 임용 시험을 보았고 결국 교사가 되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욕심을 교묘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라는 말씀으로 포장하고 살아왔던 저였습니다. 세상에서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해도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영적인 갈증을 채우지 못한 저는 어느 날 빌립보서 말씀에서 평소의 생각이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빌립보서 3:7-9)
내가 찾던 모든 지식과 학문들도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에 비하면 배설물일 뿐, 내 주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것이라는 말씀을 마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매주 공급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청년들의 모임에 자주 참석하고 말씀과 교제 가운데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는 순간은 말씀이 내 마음을 울리고 그 말씀 하나 하나가 귀중한 것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실제 생활은 별반 다를 바 없이 이어졌고 들었던 말씀이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은 거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그럭저럭 살다가 주말이 되면 육신의 귀만 충족하는 생활, 그것이 제가 계속했던 생활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생활이 싫었기에 어느 때인가부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똑같은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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