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만 | 중국
물질이 가는 곳에 따르는 복음
밴쿠버에서 필리핀과 멕시코, 또 중남미 여러 지역에서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중국 사람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이 나타났으니 복음 전하는 일이 더 바빠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의 14억 인구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주님께서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신데, 부강한 나라 사람들을 먼저 구원하셔서 그 사람들에게 헌금을 내게 해서, 그것으로 가난한 나라에 복음을 전할 수도 있을 텐데 왜 그러시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한국에 들어갔을 때 말씀을 전하시는 분을 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아무리 둘러 봐도 어려울 때 우리가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전부 다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사람들뿐입니다.”
그랬더니, “어려울수록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살아야 하네.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을 가지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도움의 손길은 사라지네. 남을 돕고 사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길이야.” 라는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후로 제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내게 어떤 물질이 생기면 그것을 가지고 남을 돕는 일에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그 물질과 함께 복음이 전해질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농촌입니다. 시내 공기가 좋지 않아서 변두리 농촌으로 집을 옮겼는데, 지난 여름에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집이 쓸려갈 정도의 큰 홍수로 인해 냇가는 아주 엉망이 되었습니다. 기관에서는 돈이 없어서 그것을 정리해 주지 못하고 각자 마을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는데,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나서서 그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제게는 3년 전에 지인으로부터 꼭 필요한 데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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