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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현재의 고난과 장차 나타날 영광

- 데살로니가후서 강해 중에서 2005년 10월 22일    온역과 지진, 들끓는 난리와 소문     지금 세상 뉴스는 참 복잡합니다. 얼마 전에는 김치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중국에서 싼 가격에 김치를 수입해 왔는데, 수입 김치 속에 기생충 알이 들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납이 들어 있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기생충 알입니다.     또 요즘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문제가 큽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것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류독감으로 190만 명이 죽을 수 있고, 한국에서는 44만 명이 희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제약회사들은 돈을 벌었겠지만, 닭튀김 전문점같이 닭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들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뉴스를 통해 얼마의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되었고, 얼마의 닭이나 오리들이 처리되었는가를 듣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부터는 중국이나 태국 등, 우리나라와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자극적인 뉴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을 퍼트리는 것은 철새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왜 하필 북쪽에서 오는 새들이 문제가 된 것일까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남쪽 지역에서 날아오는 새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북쪽은 저주받은 땅인지, 북쪽 지역에서 날아오는 새들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류독감이 발생한 나라들을 보면 기후가 무더운, 남쪽의 동남아 국가들이 많습니다. 사람에게 치명적인 균은 더운 곳보다는 우리나라와 같은 온난한 기후에서 더 많이 발생되는데, 왜 그 바이러스는 추운 곳에서 시작되어 더운 곳에서 발생되는지 의문입니다.     이런 일들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소규모로 키우는 닭이나 오리들까지 희생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닭이나 오리들 중에 한 마리만 조류독감에 걸려도, 온 동네의 조류들을 다 죽이고 있습니다. 대규모로 닭을 사육하는 부자 나라에서는 다 보호되어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가난한 나라들만 이런 온역 문제에 휘말려 손실이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날아다니는 철새가 병균을 옮긴다고 하면서도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하라는 말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심보 나쁜 사람이 균을 배양해서 여기 저기 퍼트릴 수도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전투기처럼 날아다니며 이 나라 저 나라에 균을 퍼트리지만, 잡혀서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거나 처리 당하는 일도 없는 그 철새들이 차라리 행복한 새들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많은 지역에서 닭이 먹는 사료에 균을 죽이는 약을 넣습니다. 그것을 먹은 닭들은 요행히 병에 걸리지 않는다 해도, 그 닭이나 그 닭이 낳은 알을 먹은 사람들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습니다. 닭이 잘 팔리지 않자, 뉴스에서는 70도 이상으로 끓이면 괜찮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기생충 알이 들었다고 하는 김치도 끓여서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텐데, 왜 보건당국에서는 기생충 알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또 2004년 12월에 동남아를 친 지진해일로 수십만 명이 죽은 이후 계속되는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얼마 전에도 파키스탄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에 사람들이 그대로 깔려버렸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전쟁을 할 때는 무거운 탱크나 대포도 비행기로 실어 나르면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서 몇 만 명의 사람들이 깔려 있는 상황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삽과 곡괭이로 잔해를 파헤치는 정도입니다. 장비 지원도 되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이나 우선 먹여 놓고 보자는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며칠이 지난 후에 살아 있는 사람들이 발견됩니다. 그렇게 구출 작업을 진행하다가도 비가 오면 또 중단해 버립니다.     건물이 무너져 사람이 깔리는 것은 책장을 넘기다 벼룩이 깔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건물이 무너질 때 어떤 벽은 찌그러지고, 어떤 벽은 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무너진 그 더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깔려서 고통을 받고 있을 텐데 구출 작업에는 인색했습니다. 전쟁 때에는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못 사는 나라여서 그런지 사람을 구하는 작업에 인색해서 마음이 아주 서글펐습니다.     지금 세상은 이렇게 들끓고 있습니다. 대체 어느 지경에 와 있는 것일까요? 참 이상한 것은 그러한 난리와 소문, 온역과 지진 같은 현상은 마태복음 24장, 25장에 나타난 말씀들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 24:7-8) 하신 말씀대로 되고 있습니다. 역병이 생긴다는 말씀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눅 21:11 참조) 성경에서 이러한 내용을 읽은 사람이라면 절대로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요즘 일어나는 일들이 이 말씀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     또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북경의 모습을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그것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들의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들이 중국으로 아이들을 유학 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부하러 중국으로 간 아이들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난 자유 지대에 있으면서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에 남녀 학생들이 방을 얻어서 함께 쓰기도 했습니다. 부모가 방문할 때만 방을 따로 쓴다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생활하다가 한국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또 한국 젊은이들이 중국에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성질이 느긋해서 그런지 전부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다니는 데 비해, 한국 젊은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를 한답니다. 단속에 걸리는 젊은이들은 전부 한국인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젊은이들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에 대해서 한국 정부에서는 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참 한심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부모들은 우리 자녀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아빠, 엄마 말씀 잘 들어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어른들은 버릇이 나쁜 아이들에게 ‘너 학교에서 그것밖에 배우지 못했느냐’ 라고 야단치기도 하고, 선생님들은 학생이 행동을 잘못하면 ‘가정교육이 어떻게 된 아이냐’ 라고 꾸중합니다. 아이들이 다른 아이의 집에 놀러가서 떠들면, 그 집의 어른은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하는데, 요즘 시대는 밖에 나가서 놀 장소도 없습니다. 그나마 놀 수 있는 데는 문제아들이 모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살기 좋은 아파트에, 공동경비가 있어 도둑이 들 염려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은 따로 자기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방에서 아이가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으면 공부를 하는 줄 알고 좋게 보지만, 사실 컴퓨터에 노출된 것 자체가 하나의 불행입니다. 자녀들이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하는지 부모가 모른다면 간섭할 힘도 없고, 어떻게 되어가는 지도 알지 못합니다.     모두가 이러한 시점에 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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