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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 하나님, 당신의 손길을 놓지 말아 주세요

김은혜 | 안성     나는 말로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한번도 말의 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고, 가르쳐야 할 내용을 알려 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 입에서 나온 말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새로운 지식의 폭을 넓혀 가고 있었다. 내가 한 말이 학생들의 기억세포에 입력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말을 하고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을 가르치고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나는 교사가 된 이후에 구원받았다. 내가 대학에서 전공한 것은 윤리교육이다. 인간으로서 진리를 추구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사 년 내내 배우고, 또 그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왔다. 하지만, 내가 배운 것들 속에서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는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소피스트나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되는 서양 철학에서부터 공자와 같은 동양 철학, 그리고 한국 철학까지 모조리 훑어보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진리는 찾을 수 없었다. 아무리 철학자들의 사상을 흉내 내보고 그 철학자들의 삶대로 살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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