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 판교
11월 24일
추수감사절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미주 각 지역과 또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형제자매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자매들은 반가움을 서로 나누고 있었다. 모인 사람들 중 상당수는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은, 마치 작은 여름 성경탐구모임에 온 것만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내가 영어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녁에는 HK 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성경을 먼저 펼칠 줄 알았는데, 강사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셨다. 바로 교제, 그것도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 대한 일과 교제, 어린아이와 나이 드신 분들까지 함께하는 성경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다. 가족처럼 여러 연령층이 한데 모여 함께 교제하며 각자의 장단점으로 서로를 보완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새로운 숙제였다. 강사는 바로 그런 새로운 화두를 우리에게 던졌고, 나이에 따라 따로 모여서 교제를 나눌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노인이 같은 주제를 가지고 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
11월 25일
오후부터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모두 함께 배우는 워크숍이 시작되었다. 2004년 추수감사절 집회 때에 HK 강사의 강연과 그때 진행되었던 워크숍에 대해 전해들은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직접 참여해서 배우는 것은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먼저 ‘Let us sing the book of Moses...’ 로 시작하는 구약 성경에 대한 노래를 모두 함께 불렀다. 이제까지 부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같은 노래나 신약 성경을 영어로 외우는 노래와는 조금 다른 형식의 노래였다. 이 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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