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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 히스기야의 의뢰

최지은     히스기야     이스라엘 왕국이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할 때만 해도 유다 왕국은 아직 건재했다.* 그렇지만 작은 나라 유다도 그 시기에 바람 앞의 등불과 같았다. 북쪽으로는 아시리아와 바빌론, 남쪽으로는 이집트, 이렇게 세 강대국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야만 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에게 멸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시리아는 유다 왕국까지 삼키려고 덤벼들었다. 그러나 그 결정적 위기의 순간들을 넘긴 유다는 그로부터 한 세기 반이 넘도록 나라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지도자를 잘 만나야 살 수 있다는 논리는 평범하지만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점에 비추어볼 때 이스라엘이 비참한 종말을 고하던 시기에 유다를 굳건히 지킨 왕 히스기야는 과연 어떻게 다스렸기에 나라가 굳건했을까 궁금해진다. 한편 그로부터 한 세기 반을 보낸 유다는 어째서 멸망하고 말았을까. 물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민족의 축적된 죄악의 결과라고 일반론을 펴 보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동기가 궁금해진다. 그 옛날 광야의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유대 민족에게 내려질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라 하시던 (신 11:29 참조)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국 멸망 이후 150년 간의 유다 왕국의 몇 가지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7년 전, 히스기야가 나이 이십오 세에 유다 왕이 되자 그는 자기 아버지가 버린 모든 성소의 기구를 다시 정돈했다. 오랫동안 꺼져 있었던 등불이 켜졌고 성소에 거룩한 유향의 향기가 은은히 퍼졌다. 또 레위 사람들을 모아 정결하게 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림과 동시에 다윗과 아삽의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백성들이 가져온 감사의 제물이 넘쳐났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켜 솔로몬 왕 이래 민족적으로 가장 큰 기쁨을 누렸다.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역대하 31:20-32:1)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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