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05.12> 그 빛이 우리에게도 왔나니

오창우 | 서울     제 이름은 오창우라고 합니다. 이름 석 자를 알리기에도 부족함이 많아 참 부끄럽기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하는 간증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저는 간증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란 생각에 간증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리고 왠지 이 부분만큼은 개인적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러 교회를 여리박빙(如履薄氷)하며 그들만의 축제이자, 그들만의 복음의 전파인 부흥회를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모습들과 그들의 간증을 들으며 저도 그렇게 보여질까 내심 고민도 되었거든요.     운 좋게도 제가 구원받은 후 두 달 만에 성경탐구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행사에서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안성 주말학교 선생님들의 권유로 중등부 부교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 외국 형제자매들의 간증을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 참 놀라운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피부색도 다르고 눈동자도 다른 외국인에게서 나와 같은 이야기를, 나만 갖고 싶어했던 간증을 듣게 된 것입니다. 내 간증이 나만의 것이지만,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잡고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구원받을 때 기대했던 뜨거운 눈물이 이날 처음 흘러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달려가서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주말학교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 앞에서 간증할 수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도 남 못지않게 세고, 록 음악을 해서인지 철없는 행동으로 무장에 무장을 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록 음악을 하는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크리스천을 많이 -여기서 ‘많이’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입니다- 싫어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저는 크리스천들과 연관되었습니다. 밴드의 모든 멤버가 모태신앙의 크리스천이었고, 드럼 치는 친구의 아버지는 목사님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호기심은 타고 나나 봅니다. 그렇게 크리스천을 싫어했으면서도 항상 궁금했고, 또 적을 알아야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성경을 통하지 않고 얄팍한 지식으로 목사님의 말씀 몇 마디를 기억해서 크리스천들과 싸우길 즐겨했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



* 온라인 쇼핑몰

글소리 PDF 웹북 펼쳐보기


* PC 버전 홈페이지 전환



Copyright (c) 2025 (주)많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