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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예수님의 죽음을 공모한 군왕들

이범기     예수 그리스도는 한 시대의 끝을 마감하고 다른 시대를 열었다. 역사가들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분기점으로 하여 B.C. (Before Christ, 주전)와 A.D.(Anno Domini, 주의 해)로 역사를 구분한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인해 그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사람들의 무리인 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그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일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나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이름을 달력 속에 억지로 집어넣는(July, August) 작은 성취를 이루었을 뿐이지만, 그리스도는 자신의 탄생과 죽음으로 역사의 획을 긋는 큰 그림을 그리셨다.     세상의 군왕과 관원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품고 있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작은 이해력으로 하늘의 왕을 그릇 판단하고 거역하고, 심지어는 하늘의 왕을 제거하려 했다. 시편에서는 그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2:1-6)       사도신경에는 예수님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고 되어 있지만, 예수님은 본디오 빌라도에게만 고난받으신 것이 아니라 그 시대 군왕과 관원들의 공모 끝에 십자가에 매달리셨다. 그 당시 유대의 지배 세력이었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뿐 아니라 유대 군왕(헤롯-헤롯 안디바), 그리고 로마 군왕(총독 빌라도)도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들이었다. 그들은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한 것이다. 누가복음 3장에는 예수님이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던 때의 지배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은 디베료 가이사(로마 황제), 본디오 빌라도(유대 총독), 헤롯(헤롯 안디바, 갈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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