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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교제의 시작점과 종착점, 마닐라를 다녀와서

김성억 | 대전       지난 9월 초 어느 토요일에 나는 우연히 멕시코에 사는 박광철 형제를 만나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마닐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듣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일은 영어 교육과 관련된 일이었으므로,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무엇인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 9월 28일 밤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떠나게 되었다.     마닐라에 도착해서 일을 진행하던 중 뜻하지 않게, 필리핀에서 모임집을 돌보고 있는 정경화 형제가 개인 상담을 하러 일로일로(Iloilo) 섬에 간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같이 떠났다. 해외에 복음이 전해지는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정경화 형제, 김정수 자매와 영어 연수중에 있던 대학생 정영만과 김가영이 도우미로 나서 일행은 다섯 명이 되었다.       일로일로 섬은 필리핀의 한 가운데 떠있는 세모꼴 모양의 섬이다. 땅과 뱃길로 가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이곳을 비행기로 한 시간 만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한 시간 반쯤 달려 도착한 곳은 카베쿠안(Cabecuan)의 망구나(Mangguna)라는 한적한 시골 동네였다. 그동안 구원받은 이 집의 식구와 친척, 동네 사람들이 구원의 기쁨을 영어 찬송가로 부르며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다.     이곳에서 집회가 열리게 된 사연은 이렇다. 마닐라 모임에서 먼저 구원받아 이웃에 살고 있었던, 에메리타(Emerita)의 권유로 로르벨(Lourvel) 자매가 작년 10월에 구원받았다. 그 후 로르벨 자매는 자기 남편을 인도하여 그 남편도 구원받았고, 이어 금년 6월에 자신의 고향 일로일로 섬의 집에서 암으로 신음하는 아버지와 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도테이프를 빌려 집회를 열었다. 그 결과 아버지가 구원받고, 자기 일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감사한 날”이었노라고 울면서 간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아버지의 동생분이 미국에서 오시는 날짜가 늦어져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로르벨 자매는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을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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