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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 필리핀 어느 가정에 내려온 구원의 축복

      민다나오의 줄리어스 루마곳 형제는 목사이자 신학 교수로, 복음을 깨달은 이후 필리핀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 그가 전도한 사람 중에는 그의 동생 조지가 있다. 조지 루마곳 씨는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 삶을 포기하려고까지 했으나, 집회에 참석해 참 진리를 깨달았고, 그의 자녀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열린 집회에 그 아내가 참석해 아내 역시 복음을 깨달았다. 여기 그 부부의 간증을 소개한다.       참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음으로조지 루마곳(George Lumagod)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집회에 참석해서 많은 형제자매들의 간증을 듣고, 저 또한 이 참 진리를 깨달아 구원받았기에 매우 기쁩니다.     저의 가족은 아내와 딸 둘과 아들 셋, 모두 일곱 명입니다. 지금 두마게테에서 살고 있는데, 작은 아이들 셋이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민다나오에서 살던 제가 왜 이곳 두마게테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결혼 전에 저는 침례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결혼한 뒤로는 아내가 다니던 교단에 소속된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는데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반군 게릴라들이 마을 진입로에 있던 큰 트럭에 불을 지르고 도로를 차단시켜 아무도 마을 안으로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게 한 것입니다. 당시 제가 살던 지역의 산속 마을이 무장 공산 반군 게릴라들에 의해 포위당한 것입니다. 그들은 제게 자신들을 물질적으로 돕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일 후에 제가 살던 마을에는 평온함이 사라졌습니다. 저의 생업도 엉망이 되어갔습니다. 아내는 가족을 남겨 놓은 채 집을 떠났습니다. 반군들의 끊임없는 위협으로 인한 두려움과 절망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인 제가 가족을 이끌고 다른 곳에 가서 살아갈 방안이 없어서 저는 그냥 그곳에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엄습해오는 공포와 압박감 때문에 여러 번 제 삶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괴로웠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정말 죽고 싶다는 마음에, 제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때마침 제 휴대폰에서 벨이 울렸습니다. 저는 전화를 받기 위해 전파가 잘 뜨는 곳으로 몇 걸음 움직여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형님은 제게 두마게테로 와서 좀 쉬면서 모든 것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간곡히 제안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내가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니 큰아버지가 있는 곳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한 뒤 길을 나섰습니다.     두마게테로 가는 배편을 기다리기 위해 누이동생 집에 머물고 있을 때, 갑자기 참을 수 없을 만큼 배가 아팠습니다. 누이동생은 저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는 제게 급성맹장염인데 곧 터질 것 같으니 급히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죽고만 싶었습니다. 정말 제게 너무도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때 제 곁에 아내가 있어 주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내는 제 곁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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