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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풍성한 말씀 속에 베풀어진 사랑의 체험

-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소식     이미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이번 집회는 올해 독일에서 열린 두 번째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이 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10월 첫째 주간(1-7일)에, 베를린의 한 종교 재단(Evangelisches Johannesstift Berlin) 경내에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모여 성경 강연을 통해 오래 전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살피며 서로 교제는 시간을 가졌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통합된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가 되었지만, 규모가 큰 국제공항이 아직 없어서 외국에서 베를린으로 들어갈 때는 다른 지역을 경유해서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권 사모님과 함께한 우리 일행 여섯 명은 한때 철의 장막으로 굳게 닫혔던 동구의 창공을 날아서 9월 30일(금요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그곳 형제님 댁에서 1박을 하고 안개비가 촉촉이 내리는 다음날, 자동차로 여덟 시간을 달려 어두움이 짙게 깔린 저녁에 베를린 크리스토퍼러스 호텔에 도착했다. 월요일이었지만 독일의 공휴일인지라 연휴를 즐기러 외지로 나가는 차량이 많은 것은 우리네 정서와 비슷함을 느꼈다. 호텔에 도착하여 숙소를 배정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등록부에서 신청서 용지를 받아드니 ‘아, 수양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룻밤을 지내고 온 탓인지 성경탐구모임에 왔다는 생각이 둔해졌던 모양이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이번 집회 기간 중에는 창세기를 지나서 출애굽기를 공부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열 번째, 마지막 설교가 다가왔는데도 아직 출애굽기는 펴 보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출애굽기는 가을에 다시 모임을 가지면 그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 열렸던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때 HK 형제는 출애굽기 강연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안은 채 이렇게 다짐했었다. 드디어 올해 또 한번의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이 시작되었다. 안타깝게도 HK 형제는 이 집회에 참석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겼고, 약속은 비디오 설교로 대신해야 했다. 그래서 이번 성경탐구모임에서는 지난 2월 멕시코 성경탐구모임에서 강연했던 출애굽기 강연을 비디오를 통해 들으며 16개국에서 모인 형제자매들이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세계가 한 가족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모인 사람들의 국적도 다양했다. 아시아, 인도, 북미, 중미, 남미, 유럽 등지에서 240여 명이 참석했는데,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을 하던 부활절 기간을 양보받은 멕시코의 형제자매들이 그에 보답하는 양으로 22명이나 왔다. 올해 독일에서만 두 번째 열린 이 성경탐구모임을 준비했던 형제자매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몰랐다고 한다. 이 기간에 독일의 많은 학생들은 시험이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독일의 직장은 12월에 다음 해의 휴가 날짜를 정하기 때문에, 갑자기 계획된 이번 집회 기간에 휴가를 얻지 못해 많은 독일 형제자매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내년부터는  휴가를 정할 때 집회가 열리는 이 기간으로 맞추겠다고들 했다.     식사는 모두 호텔에서 제공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참석했지만 역시 한국인이 태반이다. 어머니들은 식당 한켠에 한국 반찬을 배설한 좌석을 만들었고, 점심이나 저녁때면 뷔페식으로 음식을 늘어놓은 테이블에 김치 그릇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여장을 풀기 무섭게 호텔에서 3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강당으로 향했다. 강당 입구부터 들리는 찬송가 소리에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하신 에베소서 5장 19절의 말씀이 생각났다. 일주일 내내 저녁 설교 시간 전에는 청년들 또는 각 지역에서 온 성도들이 앞에 나와 찬양을 했는데, 복장을 똑같이 갖추어 입은 것도 아니고 잘 다듬어진 미성도 아니었지만 그들의 찬양 소리는 무척 아름다웠다.       찬송으로 이번 모임의 첫 집회가 시작되었다. 독일의 라우어만 형제가 복음을 알게 된 사연을 화두로 해서 각 지역에서 온 성도들이 앞에 나와 소개를 했다. 박상원 형제가 멕시코,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형제자매들을 소개했는데 1995년 멕시코 나바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진 이후 어느덧 모임집이 20곳이나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중에 나바, 토레온, 후아레스, 몬테레이, 마사틀란, 훌리아칸, 칸쿤, 멕시코시티, 탐피코의 형제자매들이 이번 성경탐구모임에 참여했다. 시간 관계로 멕시코에서 처음 구원받은 듀란 형제와 토레온의 호엘 형제가 대표로 간증을 하고,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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