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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스물다섯 번째 휴가

정창재
    2003년 8월 3일은 일요일이었다. 그날은 자매와 결혼해 맞은 스물다섯 번째 휴가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7월 28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긴 휴가였다. 아니, 이전에도 7일 정도의 휴가는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자매가 기억해 주지 않으니 이번 휴가는 25년 동안의 것 중에서 가장 긴 추억이라 해야 할 것이다. 곰곰 생각해 보면 나 자신도 자매와 매일반인 셈이다.     이번 휴가는 나에게 가장 길고, 멋있고, 잊을 수 없는 것이 됐다. 7일 동안 주님을 찬양하는 연합성가대 일원이 됐다. 매일 부르는 찬송가도 좋았다. 그 중에 마지막 날인 8월 3일은 내게 정말 영광스런 날이었다. 5시간 정도 진행된 침례식, 성찬식 내내 찬송가를 부르는 대열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다른 성도들에게는 이 일이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소 해보지 못했고, 처음 성가대에 참여한 내게 이 일은 정말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가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     성찬식을 끝으로 연합성가대도 흩어져 가족들과 함께 각자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강 지휘자님은 우리들을 곧바로 보내지 않으셨다. 지휘봉을 잡으시고 뒤풀이 찬송을 하자고 했다. 어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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