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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 안성 주막에 다녀와서

폴린 헌팅턴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사도행전 17:24)       물론 두세 사람이 그의 이름으로 모인 그곳을 제외한 말입니다. 올해 안성 수양회에는 두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첫 설교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까만 머리의 동양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을 바라보며 제 머리에 떠오른 것은 이 장소가 좁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국내외 성경탐구모임’이라는 제목과 여러 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한국 형제자매님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모임 역사를 생각해 보면 이런 사실이 전혀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지리학적 문제와 관련된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이 모습이 어딘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국과 같은 나라들과 지형적으로 비교해 볼 때 한국은 매우 작은 면적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에 만 오천 명 가량의 한국 형제자매들이 수양회장에 모였다면 적어도 오만 명의 중국인이나 러시아인들, 또 수천 수백 명의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고 기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제가 천년왕국 때에 모일 많은 성도들을 벌써 상상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리 앞에 있으며 그에 비해 얼마나 적은 수의 일꾼들이 있는가 하는 현실과 답답함을 저는 느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그마한 번역실에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부탁드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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