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이 양의 기름으로 드린 제사는 열납하시고,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드린 제사는 받지 않으신 분께서 우리 죄인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아시고 보리나 밀, 포도와 같이 땅에 속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셨다는 것은 크게 감사할 일이다. 그렇기에 짐승을 태워 올리는 번제에는 소제, 즉 곡식 제물을 반드시 함께 드리도록 율법으로 정해진 것 같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노력을 받으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죄 덩어리인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아져 종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분을 우리가 마음에서 하나님께 전제로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피가 함께 부어져 양이나 염소, 송아지와 같은 번제물과 함께 하나님께 향기로운 식물로 열납되는 것이다.
일곱 절기와 예수 그리스도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어떻게 이 모든 일의 주인공이 되시는지를 훑어보고자 한다. 레위기 23장의 순서대로 유월절, 무교절, 초곡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속죄절, 초막절이 어떻게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는지 함께 살펴보자.
예수께서는 30세쯤 사역을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을 가르치며 병자들을 고치시던 중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이적을 보여 주신 일로 핍박과 오해를 받게 되었다. 그를 배척하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모세의 율법을 따르지 않고 안식일에 일한 것을 빌미로 예수를 핍박하기 시작했다.
레위기 23장 2~3절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매주 돌아오는 안식일도 여호와의 절기에 속하는 중요한 날이었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 죄인이 되어 하나님의 안식이 깨져 버렸으며 죄인 된 인류를 위해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모세의 율법에서 읽고 지키려고 힘써 노력하던 안식일을 명하신 분이었으며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기 위해 오신 분이었으나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핍박하게 된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유대인들이 이를 인하여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만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요한복음 5:16-18
인간에게는 안식일을 세워 주셨으나 정작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 이후 단 한 순간도 쉬지 못하고 일하셨다. 아버지 하나님의 모든 뜻을 이루시는 예수께서는 그분의 명령에 따라 일하신 것이며, 참된 안식을 아버지 하나님께 되돌리고 죄인들에게도 선사하러 오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칠 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칠 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출애굽기 31:13-17
안식일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표징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을 거룩히 구별하셨고, 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창조 이후 일곱째 날 쉬셨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안식일을 그 표징으로 주셨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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