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자식 복을 많이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물질적인 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복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러한 복의 기준은 돈이나 명예에 있습니다. “이 육신 눈 앞을 보지 못했네” 하는 찬송가 내용대로 영원을 향한 눈이 어두운 상태에서의 기준입니다. 참된 빛을 향해서 가는 걸음이 아니라 빛을 찾아 헤매는 상태, 행복을 찾아 헤매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복을 안고 있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고 육신의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 살던 영혼이 주님의 은혜를 받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쪽에 마음을 돌려놓고 찬송가를 부른다면 그런 찬송은 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이삭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이 나옵니다. 형 에서는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사나이답고 활동적이며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집에만 있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 같아 보입니다. 성경에는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사 41:14 라는 말도 있습니다. 야곱은 이름의 뜻도 그렇지만, 무언가 조금 약은 사람의 표징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보이는 것을 추구한 사람이었고, 야곱은 보이지 않는 것을 쟁취한 사람이었습니다. 에서는 보이는 것으로서는 장자답게 산 사람이었으나, 보이지 않는 것을 찾는 데 참된 장자는 야곱이었습니다.
“보이는 것 의지 안 하고 믿음으로” 하는 찬송가 가사처럼 보이지 않고 볼 수 없어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을 찾는 사람은 낮의 하늘을 바라볼 때 어떤 별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하는 가사의 노래도 있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한 사람의 마음으로는 세상의 하늘이 완전히 비어 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하늘이 빌 수는 없습니다. 허공(虛空)이 아닙니다. 별이 많이 있지만 낮에는 강렬한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나 밤이 되면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과 태양 빛을 반사하는 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 사람들이 보지 못하던 것들을 더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물질 세계에서 보지 못하던 것들을 더 찾아내기 위해 천체 망원경과 전파 망원경을 만들며 과학을 발전시켰습니다. 세균이나 곰팡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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