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전체 내용을 보면 죽음 앞에서 예수님의 정신적인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괄시받고, 채찍으로 맞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다가 넘어지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죽음 앞에서 겪는 육체적인 괴로움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일이 닥칠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전날 밤에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운 죽음을 겪으셔야 했기 때문에 할 수만 있으면 이 일을 겪지 않으면 좋겠다고, 아들로서 하나님께 부탁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 뒤에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때 자신이 구약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는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들을 막는 베드로에게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마 26:54 라고 꾸짖으시기도 했습니다. 기록된 성경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 말들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 한 말씀 그대로입니다. 구약성경에 예수 자신의 죽음에 대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구약성경만을 말합니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 5:39 하신 말씀에서의 ‘성경’도 구약성경입니다.
예수의 죽음은 예수께서 죽음을 맞으시기 천 년 전에 이미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수께 임하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5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은 시편 40편 6, 7절의 내용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이렇게 되리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는 재수 없이 잡혀서 대제사장에게 넘겨지고 로마 병정들에게 넘겨져서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죽음의 고통을 겪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약성경에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기록된 내용이 구약성경에 있는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기록된 내용과 연결됩니다.
베드로는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벧전 1:10-11 라고 했습니다. 선지자들이 예수님이 받으실 고난에 대해 미리 증거했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은 뜻하지 않은 자기 생각 밖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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