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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빛을 닮아

이태종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서쪽으로 가는 동안 거의 매일 저녁 서쪽 하늘의 붉은 노을을 보았을 것이다. 그는 붉은 저녁노을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옛날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동쪽으로 쫓겨난 후부터, 아담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인 우리 인간은 잃어버린 영혼의 본향을 찾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고향을 한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구슬픈 고향의 노래를 들으면 무언가 공감하는 마음이 생기는 모양이다. 우리가 영혼의 본향을 찾아 헤매듯, 아브라함은 그 첫 조상 아담이 잃어버렸던 고향이 있는 서쪽을 향해 매일 조금씩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이동해 갔다. 피로 물든 것 같은 저녁노을이 이끄는 방향으로 자신의 거처를 옮겨간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다.       세상의 모든 푸른 식물들이 빛을 향해 자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푸른 식물들은 다른 어떤 빛보다 유난히 붉은 빛을 좋아한다. 아브라함이 붉은 빛을 따라서 서쪽으로 이끌려 간 것처럼, 그 식물들도 우리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태양 빛에는 거의 모든 색(파장)의 빛이 섞여 있다. 식물의 잎은 그 태양 빛을 흡수해서 광합성을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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