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이신 저의 어머니는 올해부터 경상북도 영양군의 한 학교에서 근무하시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출퇴근하기가 어렵고 마침 영양에는 올해 84세 된 할머니께서 혼자 살고 계셔서 어머니는 할머니댁에서 지내며 출퇴근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머니께 이렇게 할머니와 같이 지내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 또한 그런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아직 복음을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할머니께 복음을 전해 보자고 어머니와 마음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와 지내면서 어머니는 어려움을 많이 느끼셨습니다. 할머니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며 힘들어하셨고, 저에게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생활이 바빠 할머니께 전화를 드리는 일 외에는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할머니께서 화장실에서 얼굴에 멍이 들 정도로 크게 넘어지셨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 어머니는 하루빨리 할머니께 복음을 전하자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결혼을 앞두고 아내가 될 자매와 함께 할머니께 인사도 드릴 겸 영양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구원받고 형제자매들과 교제하고 말씀을 들으며 살아왔지만,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게 지혜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