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화 | 청주
저는 구원받고 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큰 착각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게 힘든 일이 주어졌을 때, 하나님보다는 내 육신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지금까지 내가 착각하고 살았었구나. 하나님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고, ‘모든 염려를 당신한테 맡기라고 하셨으니까 오늘부터 제 생애를 책임져 주십시오.’ 라고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하나님은, 제 생활에서 당신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내 삶의 목적을 알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일하시는 모습을 내 주위에서만 보여주지 마시고, 좀 더 넓게 보여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청주 어머니 모임에 참석했는데, 어머니 모임 회장이 저에게, 해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모임에 같이 가보자고 제의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정 금액을 내서 모인 돈으로 자매들을 해외 집회에 참석하도록 지원해주는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한마디 말도 덧붙이지 않고 ‘아멘’하는 마음으로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달이 돈을 내기가 벅찰 때도 많았습니다.
저도 언젠가 한번은 해외 집회에 참석할 기회가 오겠지만 당장은 제 형편이 허락되지 않았기에, 또 하나님께 기도가 나왔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은 해외 집회에 가지 못한다 해도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진다고 했으니, 해외에 나갈 때 경비가 많이 드는 나라 말고, 제 형편에 맞는 국가에 복음이 전해질 때에 그곳에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갈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하고는 포기하는 심정이 되었지만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포기는 하면서도, ‘하나님, 저 이번 기회에 가고 싶어요. 그런데 안되겠죠?’ 라면서 마음을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찍, 가까이 지내던 정순 언니에게서 ‘가게에 가기 전에 집에 들렸다 가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처럼 전화로 이야기해도 될 텐데 왜 집으로 오라고 하지? 형제님이 병원에 가셨다는데 어디가 안 좋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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