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우리에게 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물은 물이지.’ 하고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은 모든 것을 포용하기도 하고, 무엇을 떠내려 보내기도 하고, 흘러가기도 하고, 그릇을 채우기도 하고, 증발하기도 합니다. 증발할 때는 너무 작은 입자가 증발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물은 공기보다 무겁지만 기체가 되면 작은 입자로 높이 올라갑니다. 바닷물이든 강물이든 호수의 물이든, 나무에 맺혔던 이슬이든 우리가 호흡할 때 나오는 수분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증발한 미세한 물방울들은 큰 구름을 이루기도 하고, 바람에 실려 가기도 하다가 기후 변동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다시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렇게 떨어진 물은 땅에서 흐르기도 하고 호수나 저수지를 채우기도 하고, 얼어서 덩어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저절로 되는 일입니까?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물들이 수증기가 되어 계속 증발하고 있습니다. 그 작용이 없으면 비도 오지 않습니다. 욥기에는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38:22 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위에서부터 우리가 보는 하늘, 즉 대기권 안에 있는 물은 계속해서 생동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부터 살펴보면 그런 일은 창조자의 어떤 명령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라고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에 의해서 된 것이지,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저절로’ 된 것이 아닙니다. ‘저절로’라는 표현은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붙이는 상당히 무책임한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물은 증발했다가 또 내렸다가 흘렀다가 채웠다가 또 증발하는 순환 과정이 있지만, 인간은 세상을 살다가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때 읽고 크게 놀랐던 시가 하나 있습니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명춘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가련하다 우리 인생 한 번 가고 아니 온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윤회설을 주장하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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