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안양 교회에서 첫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연초에 몇몇 형제자매들이 모여 전도에 대해 교제를 나누던 중에 《성경은 사실이다》 책을 함께 읽어 나가며 공부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소규모로 시작했던 성경 공부가 형제자매들의 의논과 교제 끝에 무언가에 이끌리듯 전도집회로 확대되었습니다.
저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라는 잠언 16장 9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안양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전도집회를 열어 본 적이 없는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그런 저의 걱정과는 상관없이 형제자매들이 결정한 것이니 집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답을 가지고 순종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회를 진행하자니 집회를 앞두고 갖추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주방은 있지만 별도로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고, 주차장에는 차량 두 대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강당에는 50명 이상 모인 적이 없었고, 방송 시설이 미흡했으며, 찬양대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유아나 아이들이 따로 모여 있을 장소도 없었습니다. 집회에 올 손님들이 있을지, 형제자매들은 얼마나 올지도 염려가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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