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켜 맹세하나니 맹세는 저희 모든 다투는 일에 최후 확정이니라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인하여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하여 가는 우리로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6:13-20
우주의 창조자 하나님
이 말씀 속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통치자들이 군대를 거느리고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전쟁을 일으켜 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통치권을 강화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이러한 역사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에 비해 요즘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의 지적 수준이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 기계 문명과 과학이 발달했습니다. 과거에는 없던 전기, 전파 등을 활용한 매스컴 같은 것이 위력을 보이면서 세계 각 나라의 주권자들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말을 타고 창이나 칼로 싸움을 했다면, 그 후로 총이나 대포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군함이 개발되어 전쟁 무기를 싣고 격전지를 옮겨 다니며 사용했습니다. 세상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만큼 전쟁의 양상도 달라져 왔습니다. 컴퓨터가 등장한 이후 지금 세상에 만들어진 전쟁 무기들은 2차 대전 당시만 하더라도 꿈도 꾸지 못했던 것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나 전쟁 등을 살펴보면 현재 우리는 몰랐어야 할 것을 너무 많이 아는 시절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시대 사람들은 감정이 너무 무디어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실감하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마 24:6 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완전한 평화나 완전한 행복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두려운 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세계 정세에서 평화는 골동품처럼 뒷전으로 밀려났고, 여기저기에서 끊임없이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인간이 살아온 역사를 들추어 봅시다. 저는 때때로 역사책을 읽고, 세계 정사를 살피고, 역사의 흐름을 뉴스와 맞추어 봅니다. 그때마다 어떻게 세계사 속에 유대인의 역사가 개입되었는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세상에 등장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 참 흥미롭습니다.
유대인들은 1948년 5월 14일에 나라를 되찾고 독립했습니다. 약 2천 년간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 민족이 어떻게 그 긴 역사 속에서 살아남았습니까? 지구상에 그런 나라가 또 있습니까? 2천 년간 나라 없이 유랑하던 민족이 자기 나라를 되찾은 일은 세계 역사에서 유대인 외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대인은 서기 69년에 나라를 잃었습니다. 후에 황제가 된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되었고, 유대인들은 3백 년 가까이 그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세계에 흩어져 버렸습니다.
나라를 잃은 민족은 대부분 삼, 사 대가 지나면 다 흩어져 버리고 세상에서 없어집니다. 우리도 일본에게 36년간 지배를 받으면서 이름도 언어도 사라질 뻔했던 역사를 겪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브라함의 자손인 유대인들은 달랐습니다.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대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까?
그 옛날 페르시아의 하만이라는 사람은 유대인들에 대해 “이들은 다른 모든 민족과 다르다. 이들의 법은 세상 법과 다르다.”라고 왕에게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에 3:8 참조 어떤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성경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지난 2천 년간 여러 나라에 전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독 유대인들만이 그렇게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정하신 민족이고 약속을 주신 민족이기 때문에, 만약 그 민족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구약성경이 완전히 거짓말이 됩니다. ‘약속된 민족’이라는 말은 그저 흐지부지한 말 속에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라는 우주의 창조자께서 자신이 직접 정하신 사람에게 주신 그 후손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이라는 신, 즉 ‘영’이신 그분은 우주의 창조자이십니다. 성경은 우주에 엄청난 힘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자칫 어떤 형상이나 어떤 귀신 같은 존재로 착각할까 봐 설명하기가 두렵습니다만, 성경은 우주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있고 그 힘에는 엄청난 지혜가 서려 있다고 말합니다. 우주를 창설한 힘이 있고 그 창조자에게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