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啓蒙主義)는 18세기에 유럽 전체를 휩쓸었던 사상으로,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빛은 성경에서 말하는 빛이 아니라 인간의 지성, 곧 합리주의적인 사고를 의미합니다. 인간 지성의 빛으로 어두움을 밝히겠다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어두움은 부패한 권력이나 비합리적인 특권, 종교적인 권위, 민중의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계몽주의가 널리 퍼지게 된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르네상스입니다. 르네상스는 14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일어난 문예 부흥 운동으로, 르네상스라는 말 자체는 부활, 재생을 뜻하고, 문예사적으로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의 부흥을 의미합니다. 르네상스의 핵심 사상은 인간 중심의 사상, 즉 인문주의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인문주의는 신이나 신앙을 배제하는 사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대의 대표적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독교와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고, 이 시대의 유명한 학자 중 한 명인 에라스무스 역시 성경을 자세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앙보다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바로 종교 전쟁입니다. 종교 개혁 이후 로마의 가톨릭과 개신교 진영 사이에는 큰 갈등이 생겼고, 이로 인해 유럽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영국에서는 청교도와 영국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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