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박물관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흔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데에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 이집트(애굽) 문명이 돌과 파피루스가 흔한 환경에서 석조 유적과 파피루스 두루마리 기록물을 많이 남겼다면, 진흙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진흙을 햇볕에 말리고 단단히 구워 만든 벽돌 건축물과 점토판 기록물을 많이 남겼다. 건조한 기후와 토양은 흙으로 만들어진 유적과 유물이 쉽게 부서지지 않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기원전 6세기경 아시리아(앗수르)를 멸망시키고 메소포타미아를 장악한 새로운 제국 바빌로니아(바벨론) 또한 무수한 점토판 기록물을 남겼다. 바벨론성 유적이 발견되면서 발굴된 점토판들 중에는 느부갓네살왕의 연대기가 있는데, ‘네부카드네자르 연대기’라고 불리는 이 토판에는 느부갓네살이 왕위를 물려받은 BC 605년경부터 12년간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그 연대기의 내용 중에는 구약성경의 기록과 일치하는 것이 있다.
BC 605년은 유다 왕 여호야김 4년인데, 이때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불순종한 유다 왕국을 향해 하나님의 예언을 전했다.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 년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원년에 유다 모든 백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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