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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교제케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제케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전국 초등학교 5, 6학년 전도집회 후기
 
작은 것에 충성하려 했던 시간  | 고채은(서울)
저는 작년에 뉴욕에서 열린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했다가 침례식 진행을 돕게 되었습니다. 침례받은 자매님들을 탈의실로 안내하고 침례복을 걷어 정리하는 일을 해야 했는데, 제가 그만 침례복을 수거하는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침례식이 마무리될 때쯤 한 자매님의 제보로 급히 탈의실을 확인해 보니 많은 침례복이 탈의실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침례를 받은 자매님 두 분이 침례복을 개어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정리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그분들은 ‘이제 구원받았으니 이 일부터 시작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무렵 저는 바쁘다는 이유로 국내외로 복음이 전해지는 소식에 크게 관심을 두지 못했던 것을 무척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해서 밤늦도록 교제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왜 나에게는 전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성도를 섬기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갓 거듭나 침례를 받은 자매님들의 그 한마디가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경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누가복음 16:10
젖은 침례복을 먼저 정리하는 이 작은 일이 성도를 섬기는 첫걸음이자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히 뜨거운 마음을 바라 왔던 저의 마음을 돌아보며 내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선택들을 할 때마다 주님이 내게 보여 주시는 것이 있겠구나 하는 믿음과 함께, 앞으로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내 양심 속에서 주님께 충성하는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서울 청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번 설 연휴에 열리는 전국 초등학교 5, 6학년 전도집회에 교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뉴욕에서 했던 다짐대로 보조 교사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전도집회에서 교사를 하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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