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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 콜니드라이와 속죄의 날

-2004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 12월 29일 오후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이번 집회는 종교 행사처럼 하지 말고, 조금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기에, 제가 ‘그럼 나도 곡 하나 신청해도 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누군가 ‘무슨 곡을 신청하고 싶으냐’고 묻기에, 저는 조금 어려운 곡을 택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들은 클래식 음악 중에 막스 브루흐의 첼로곡 ‘콜니드라이’가 있습니다. 막스 브루흐는 독일인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19세기 후반에 활동하다가 1920년도에 죽은 사람입니다.* 그는 유대인은 아니지만, 유대인에 대해서 잘 알았던 사람 같습니다. 이 곡은 유대인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를 보면, 유대인들의 무덤이 수없이 깔려 있는 묘지에 어떤 소녀가 빨간 옷을 입고 홀로 지나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배경에 바이올린 음악이 나오는데, 참 슬픈 유대인의 전통적인 곡조였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히네 마 톱 우마 나임 셰벧 아힘 감 야핫’ 라는 곡도 시편 133편을 노래한 곡이지요?     우리나라 노래 중에서도 ‘돌아와요 부산항에’, ‘목포의 눈물’ 같은 노래들을 들으면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가 느껴지는 것처럼, 유대인 음악들도 들어보면 독특한 정서가 느껴집니다. 곡조 또한 독특합니다. 저는 출애굽기를 읽는 동안 이런 유대인의 곡조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아주 슬픈 민족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콜니드라이’도 유대인의 곡조입니다. 이런 곡들을 죽 들어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들 때문에 너무나 처참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지나갔다는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막스 브루흐의 콜니드라이에 대한 설명을 잠깐 보겠습니다.       통상 ‘신의 날’이라고 알려져 있는 ‘콜니드라이’는 첼로를 위한 오케스트라 협주곡으로, 본래 유대인의 전통적인 가락입니다. 레위기 16장에 보면,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은 엄숙한 ‘속죄의 날’입니다. 그 밖의 날에는 지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에 문전에서 죽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아들 둘이 죽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지나간 뒤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속죄의 날’을 지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의 죄와 제사장들의 죄 그리고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아주 정교한 의식이 베풀어지는 이 대속죄일의 전날 밤, 예배를 시작하면서 낭송하는 기도문이 ‘콜니드라이’로 시작됩니다.       그러면 레위기 16장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무시로 들어오지 말아서 사망을 면하라 내가 구름 가운데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수송아지로 속죄 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고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 제물을 위하여 숫염소 둘과 번제물을 위하여 숫양 하나를 취할지니라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 두 염소를 취하여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을 위하여 속죄하고 자기를 위한 그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고 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앞 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두 손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채워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우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음을 면할 것이며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그는 여호와 앞 단으로 나와서 그것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곧 그 수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를 취하여 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그 위에 일곱 번 뿌려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에서 단을 성결케 할 것이요 그 지성소와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기를 마친 후에 산 염소를 드리되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낼지니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속죄제 희생의 기름을 단에 불사를 것이요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며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를 것이요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지니라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칠 월 곧 그 달 십 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리하라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이는 너희에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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