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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 영육이 모두 회복되기를 바라며

영육이 모두 
회복되기를 바라며 
- 필리핀 의료 봉사 후기
영혼을 치유하는 일을 위해  | 안은영(서울)
저는 이번 의료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5박 6일간 필리핀을 방문했습니다. 해외 선교지 방문은 처음이라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실수할까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교제 안에서 주어지는 것을 받기만 했던 내가, 이제는 도움이 되는 일을 하러 간다는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필리핀에 도착해서는 오히려 제가 필리핀 형제자매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필리핀 형제자매들은 저희를 정말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공항에서는 커다란 현수막을 펼쳐 들고 한 명 한 명에게 목걸이를 걸어 주며 따뜻하게 안아 주셨고, 맛있는 식사와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 주셔서 필리핀에 있는 동안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데도 교회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환대해 주시니 정말 감사했고, 나도 해외 형제자매들이 한국에 오면 이렇게 대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한 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진료는 3일 동안 진행되었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던 일이 점차 손에 익었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접수할 사람을 선별해야 할 정도로 치료받으러 온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인, 비의료인, 한국인, 필리핀인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정말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진료는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다녀올 틈도 없이 바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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