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독일 크레펠트의 한 호텔에서 제47회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이 열렸다. 성경탐구모임이 열린 호텔은 독일 뒤셀도르프 모임 장소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었다. 행사를 앞두고 장소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는데,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수 있는 호텔들은 보통 3년 전부터 예약이 차 있었기 때문이다.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뒤셀도르프 공항과 기차역에서 가깝고, 모임 장소에서 방송 장비나 교회학교의 교구를 옮기기에 편리하며, 참석자들에게 유기농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이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성경탐구모임에는 12개 국가에서 281명이 등록했다. 처음에는 사전 등록 인원이 적었으나 행사 기간이 독일 여러 주의 가을 방학 기간과 겹쳐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예상 인원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유럽 형제자매들 외에도 한국에서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49명이 왔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8명이 왔다. 참석자 중 31명은 복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독일에 살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과 폴란드에 사는 베트남 자매의 두 아들, 체코에 사는 에티오피아인과 중국계 독일인, 콜롬비아에 사는 자매의 지인과 동생 등 형제자매들의 초대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손님들이었다. 팬데믹으로 함께 모이지 못하는 동안 형제자매들이 자신과 연결된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초대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많은 손님들이 이번 성경탐구모임에 함께하게 된 것이었다.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_ 성경 강연과 성경적 담화
9월 29일 저녁,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사회자 슈테판 형제의 기도로 성경탐구모임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5일 동안 네 번의 성경 강연과 성경적 담화가 진행되었다. 첫째 날 저녁 성경 강연에서는 요한복음 16장을 통해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기쁨이 마음에 이루어져야 함을 상고했고, 믿는 모든 성도들이 주님 앞에 가기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받게 되는 고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둘째 날에는 사도행전 1장 1절~11절을 읽으면서 예수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성령이 오시면 그가 사도들과 함께한다고 하신 약속을 되새겼고, 그 약속대로 성령이 사도들과 동행하신 사실을 공부했다.
셋째 날에는 예수께서 하나님과 아들, 성령이 하나가 된 것같이 복음을 전한 사람과 그 전한 것을 들은 사람이 함께 하나가 되기를, 성령이 역사하시는 하나의 몸이 완성되기를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신 요한복음 17장 말씀을 상고했다. 넷째 날에는 빌립보서 1장 20절~29절을 읽으면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복음 안에서 어떻게 교제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며 사도 바울이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27절 라고 한 부탁의 말처럼 하늘의 시민권을 받은 우리가 복음과 일치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되새겼다.
성경적 담화는 둘째 날부터 매일 오후 시간에 진행되었다. 전날 저녁에 있었던 성경 강연과 흐름을 같이하여 진리의 성령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그리스도인들이 남은 날 동안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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